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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만났을 때  [3844]
· 설교 일자 : 2008년 12월 07일
· 본문 말씀 : 이사야 37장 14~20절
· 설교 :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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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만났을 때 (이사야 37장 14~20절)
  히스기야가 왕으로 있는 유다 왕국에 당시 강대국 앗수르가 침략해 왔습니다. 산헤립 왕이 이끄는 앗수르 군대는 유다 왕국의 여러 견고한 성읍을 정복하고 히스기야가 있는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여 히스기야를 새장에 갇힌 새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랍사게를 보내 항복을 권유합니다. 랍사게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직분의 이름으로 최측근에서 왕을 보필하며 때로는 왕에게서 특수임무를 위임받아 파견되기도 하는 시종대관을 말합니다. 랍사게는 히스기야에게 ‘무엇을 믿고 이처럼 무모하게 저항하느냐’고 책망합니다. 놀랍게도 랍사게는 히스기야 왕이 신뢰하고 있는 것이 허상이라고, 유다 왕국은 애굽이 도와줄 것이라고 신뢰하고 있는데 하나님과 애굽은 무능력하다고 조롱하며 주장합니다. 분명히 히스기야와 유다왕국은 위기를 만났습니다.
  이처럼 세상을 살다보면 예상치도 못한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생명의 위기를, 가정의 위기, 직장과 사업의 위기, 사람과의 관계의 위기, 그리고 국가적 위기 등과 같은 여러가지 생의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위기를 만났을 때, 위기를 위기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위기를 위기로 빨리 파악하고,  위기를 이겨내려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냥 위기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위기가 오면 안 되는데... 위기가 아니었으면... ’ 그러고만 있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기 때문입니다. 위기는 도망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망치려고 하면 할수록 더 가까이 더 크게 따라붙습니다. 그러므로 위기를 만날 때 우리는 이 위기를 이길 최상의 방법은 무엇인가를 찾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포함되어 있는 이사야 36장, 37장은 히스기야의 위기와 극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히스기야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를 깨닫고자 합니다.
  어느 군부대에서 총소리가 났습니다. 보초 병사가 경계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자기 부대 사병을 쏜 것입니다. 그날 그 부대 암호는 ‘열쇠’였답니다. 보초병이 “암호!” 그러니까 깡촌 출신 사병은 ‘열쇠’라는 암호를 자기 시골에서 말하는 대로 ‘쇳대’로 기억을 한 것입니다. “쇳대!” 그런 겁니다. 그러니 보초병이 암호가 틀리니까 적인 줄 알고 그냥 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총 맞아 죽어가는 사병이 하는 말이, “쇳대도 긴디~” 그러더랍니다. 쇳대나 열쇠나 같은 말인데 왜 쐈느냐는 말입니다. 재미있는 유우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정확한 대답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기를 이겨내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정확한 열쇠는 하나님입니다.
  야곱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 정착하는 과정에서 딸 디나의 일로 인해 주변 부족들과 심각한 전쟁을 벌여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집 주위에는 전운이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야곱은 위기를 만났습니다. 야곱과 그 아들들과 종들은 목숨과 모든 것을 다 잃을지 모를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으라”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자기 집안사람과 종들에게 명하여 모든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옷을 바꿔 입으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일어나 우리가 함께 벧엘로 올라가자.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라고 하고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오래전 집에서 도망치듯 나올 때 하나님을 만난 그곳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예배하며 신앙을 새롭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성에서 억울하게 잡혀 심하게 매 맞고 재판 절차도 밟지 않고 그냥 깊은 감옥에 갇혔을 때, 그들은 그날 밤에 기도와 찬미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원망하며 소리 지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그들을 봐 줄 사람도 없고, 법도 절차도 아무 것도 그들 편이 아닌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었고, 하나님의 뜻과 손길을 찬미하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하나님께 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와 유다왕국은 국가적인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고 군사적으로는 앗수르를 대적할 힘도 무기도 없었습니다. 주변 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앗수르에게 멸망당할 것이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동안 사람과 강대국을 신뢰했던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엎드렸습니다. 여기서부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가 풀린 것입니다. 이렇게 히스기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우리들에게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앗수르 왕 산헤립의 협박 편지를 받은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서신을 하나님 앞에 펼쳐 놓고 하나님을 조롱한 산헤립을 고발하며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영예를 위해 산헤립을 징계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앗수르 산헤립의 손에서 구해달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기도했습니다. 위기를 만났을 때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믿음의 실천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든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일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하나님의 도움과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해야 합니다. 위기가 아닐 때에도 기도해야 하는데, 하물며 위기를 만났을 때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앤드류 머레이가 쓴 [내 앞에 엎드려라]라는 책에서 그는 이런 말을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만일 친구가 자기 집에 찾아온다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낼 것이다. 시간이 없더라도 다른 일을 희생하면서까지 시간을 내 줄 것이다. 그렇다! 그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얼마든지 시간을 내면서도 하나님과 교제할 시간은 없다고 말한다. 자기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 데는 시간을 내지만, 날이 가고 달이 바뀌어도 하나님을 만나는 데는 단 한 시간을 내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것,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기도는 생명의 맥박인데, 의사가 맥박 뛰는 소리를 듣고 심장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이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들의 영혼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이 중병에 걸려 지극히 약해졌다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당면한 어려움, 시련, 환난, 위기 앞에서 누구에게 도움을 구합니까? 히스기야는 앗수르 산헤립 왕이 쳐들어오기 전에는 애굽의 힘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고, 애굽의 힘을 빌리면 위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고 회개한 후에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손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살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사실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여러분은 누굴 믿습니까? 여러분은 누굴 믿기에, 무엇을 믿기에 교회에 나오셨습니까? 여러분의 능력을 믿고, 경험을 믿고, 인맥을 믿고, 거래처를 믿고, 여러분의 똑똑함을 믿는다면 교회에 나올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면, 예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실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인생을 여러분 스스로 잘 챙길 수 있다면 하나님을 뭐하러 믿습니까? 하나님 아닌 다른 무엇으로 우리가 겪는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기도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우리의 믿음의 기초를 다시 한 번 바로 놓읍시다. 우리의 믿음의 중심을 다시 한 번 바로 세웁시다. 위기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지만,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고,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무엇인지를 다시 회복하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교우 여러분, 기도 생활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십시오.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교우 여러분, ‘어렵다, 어렵다’ ‘경제 대란이다’ ‘경제 위기다’ ‘10년 전 IMF시대 때 보다 더 힘들다’ 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위기에 크리스천인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히스기야는 앗수르 침략의 위기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중보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아기를 낳을 때가 되었지만 낳을 힘이 없어 죽어가는 산모처럼 자신이 바닥에 주저앉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고백하며, 이사야 선지자에게 남아 있는 백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것이 히스기야에게 배울 점입니다. 어려움을 당하고, 위기를 당할 때 중보기도가 정말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통해서 볼 때,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기도했습니다.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단지 내 직장, 내 사업의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나라, 민족, 사회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나라를 빼앗겼던 일제시대 때에도, 동족이 서로 죽이는 6.25전쟁 때에도, 정치적 사회적 격동의 시기 때에도, 수많은 나라의 고비고비 마다 기도했습니다. 중보기도했습니다. 중보기도가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 중의 중요한 믿음의 실천입니다. 다른 사회적 책임도 다 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로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우리의 기도로 나라와 민족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면, 우리의 기도로 위기를 만난 사람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우 여러분,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그러면 기도하십시오. 그전과는 다른 기도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위기를 만났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마태복음 7장 24절 이하에는 예수님께서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집을 지었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집에 부딪힐 때는 곧 위기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견디어 내려면 반석위에 집을 지어야 합니다. 반석위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곧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예수님의 말씀,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행해야 합니다. 말씀으로 돌아오는 것이 위기를 이겨내는 가장 기본적인 기초입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고, 잘못 세워놓은 인생의 집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내 삶을 올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튼튼히 세워야 합니다.
  위기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을, 위기가 닥쳐와도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지혜의 말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지혜는 세상적인 지혜가 아닙니다.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지혜입니다. 야고보서 1장에, 지혜가 부족하거든 꾸짖지 아니하시고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지혜를 찾고, 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위기에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바다 위를 항해하는 배가 폭풍이라는 위기를 만났을 때, 배가 뒤집히지 말아야 합니다. 배가 거친 파도와 싸우며 폭풍을 맞서 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배가 뒤집히면 끝입니다. 우리가 위기를 이길 수 있으려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배가 뒤집힌 것과 같습니다. 믿음은 견고한 배와 같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맞서 싸우게 된 것은 위기의 상황입니다. 객관적인 분석으로 보면, 다윗은 분명히 골리앗에게 죽게 되어 있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골리앗의 위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으로 승리해 나가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믿음을 얻어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을 지속적으로 읽고 들어야 믿음이 생깁니다. 성경이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성경을 읽으면 졸리더라도 열심히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과정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넘어가면 성경 말씀이 달고 오묘한 말씀으로 느껴지고, 성경을 읽으면서 그 말씀들이 내 마음에 믿어지게 됩니다. “성령 하나님, 지혜의 말씀, 믿음을 주는 말씀, 위기를 이길 수 있는 말씀을 주십시오. 말씀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눈을 열어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위기에는 위기를 이길 수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붙잡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도와주십니다. 능력을 행하십니다. 우리에게 위기를 견뎌낼 수 있는 인내의 믿음을 주십니다. 위기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소망을 주십니다.
  히스기야는 이사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37장 6, 7절 말씀, “ 6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들은 바 앗수르 왕의 종들이 나를 능욕한 말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7 보라 내가 영을 그의 속에 두리니 그가 소문을 듣고 그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며 또 내가 그를 그의 고국에서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히스기야가 회개하고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랍사게의 말에 두려워말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 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앗수르 군대 십팔만 오천 명을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어 다 죽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와 유다 왕국을 위기에서 구하여 주셨습니다.
  교우 여러분,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습니다. 자신과 유다 나라가 당한 위기 앞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마침내 위기를 이겨냈습니다.
  교우 여러분, 성경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도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무려 7,000번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들을 도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성경 곳곳에 기록된 곳이 7000곳이 넘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말씀이, 자비와 은혜의 말씀이 곳곳에 깃발처럼 펄럭이고 있습니다. 그 약속의 말씀을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 사용하면 내 것이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약속의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께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질병에 걸려 심각한 고통이나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것은 몸을 위한 기초적인 것을 점검하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음식은 제대로 먹고 있는지, 건강을 해치는 음식을 먹고 있지는 않은지,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지, 규칙적인 운동은 하고 있는지, 내가 사는 곳의 환경은 오염된 공기, 유해한 주거환경은 아닌지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것은 병을 낫게 하는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것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사의 처방과 치료로 병은 나을 수는 있지만, 건강의 기본적인 것을 바로 잡지 않으면 병이 다시 재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질병을 치료하는 것만큼 면역력을 키우고, 몸을 더욱 강건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의 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가 지나가게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다시 이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이런 위기가 다시 찾아온다할 지라도 능히 위기를 쉽게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태도와 영적 건강이 튼튼해야 합니다. 영적 건강의 기초는 기도와 말씀입니다. 강남의림한방병원 배 철환 원장이 지난 10월 13일자 국민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그의 부친도 한의사인 배 명직 장로님이신데, 안동에 교회를 두 개나 세울 정도로 신앙심이 깊은 분이며, 미션스쿨을 세우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안동 영문고등학교를 세운 분이랍니다. 그 아들인 배 철환 원장도 4대째 전통비법으로 축농증과 비염을 치료하는 한의사인데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콧병은 신앙생활과 같아요. 성령 충만하기 위해선 기도와 말씀생활이 기본이거든요. 우리 몸이 건강하기 위해선 매일같이 숨 쉬듯 영이 건강하려면 기도와 말씀생활을 매일 숨 쉬듯 해야 합니다. 축녹증이나 비염이 있으면 코가 막혀 머리에 산소 공급이 떨어짐으로써 두뇌 회전이 느려지고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마찬가지로 신앙도 기도와 말씀이 부족하면 죄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예수님이라는 푯대에 집중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는 몸의 건강과 영의 건강에 대해 정확한 이치를 아는 의사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의 기초요, 중심은 기도와 말씀입니다.

  대강절 둘째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무엇으로 우리의 마음과 신앙을 준비하겠습니까?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하나님인양 믿고 의지하지 않았습니까? 위기를 만나서야 내가 헛것을 붙들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지는 않았습니까? 믿음을 바로 잡으십시오. 기도를 회복하십시오. 하나님 말씀을 붙잡으십시오. 기도와 말씀의 기초를 더욱 견고히 하시기 바랍니다.
2008년 12월 07일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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