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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사용하십시오  [3351]
· 설교 일자 : 2010년 08월 29일
· 본문 말씀 : 고린도후서 13장 5-9절
· 설교 :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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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사용하십시오 (고린도후서 13장 5-9절)

  여러분,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있습니까? 기쁨으로 받은 그 선물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너무도 귀하고 예쁜 그릇을 선물을 받아서 사용하기가 아까워서 잘 모셔 두었다가, 이제 사용하려니 유행도 지나고 구닥다리가 되어 장식용으로만 두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그 선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서운해 할 것입니다. 저희 큰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 때, 내 생일날 선물로 만년필을 선물했습니다. 어느 문방구에서 샀겠지요. 아자로 시작하는 만년필입니다. 지금은 컴퓨터로 설교문을 작성하지만 그 때만 해도 만년필을 사용하여 설교 원고를 쓸 때였습니다. 여러분, 만년필로 글을 쓸 때의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 만년필을 열어서 잉크를 좍 넣고서 종이 위를 만년필 펜촉이 미끄러지듯 스치면서 글씨가 써질 때 풍겨나는 잉크 냄새를 맡으면서 글을 쓸 때의 그 느낌이 좋아서 만년필을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큰 아들이 내가 만년필을 주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자기 생각에 아빠에게 만년필을 선물하면 좋아하실 것이다, 아빠가 자기가 선물한 만년필을 사용하여 글을 쓰고 설교를 준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초등학생의 없는 주머니를 털어서 선물을 했던 것입니다.
  고맙게 받기는 받았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했더니 조금만 쓰면 펜촉이 쉽게 말라 글씨가 써지지 않았습니다. 몇 글자 쓰다가 만년필 뒤를 열어서 잉크 주머니를 눌러서 잉크를 짜내야 했고, 그러다 보면 잉크가 너무 많이 흘러나와 글씨 쓰는 오른 손에 잉크가 많이 묻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선물을 받은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책상 앞 필통에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제 큰 아들의 마음속에는 아빠가 자기가 선물한 만년필로 글을 쓰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에 서운함이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가 훌륭한 아빠라면 온 손에 잉크를 묻혀가면서도 그 만년필을 사용할 테지만, 그렇지 못한 탓인지 그 후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아들은 서운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믿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선물로 주신 믿음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을 수 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그 믿음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나갈 때에 기뻐하십니다. 믿음은 가슴 속에 품어두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지난 주, 믿음의 수준을 높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니 만약 믿음이 없다면? 믿음이 잘못된 믿음이라면? 믿음이 있어야 수준을 높이든지, 뭘 하든지 할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나는 믿음이 약해요’라고 말한다면 그래도 믿음이 약하지만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나는 믿음이 없어요.’라고 말한다면 정말 없는 것인지, 겸손한 말인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말씀 고린도후서 13장 5절,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첫째로, 믿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믿음에 있는 가 시험해 봐야 합니다.  
  유진 피터슨의 성경 번역 [더 메시지]는 본문 5,6절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스스로 점검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자신이 믿음 안에서 흔들림이 없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고,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적당히 지내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십시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전해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적인 증거입니다. 그 증거가 있는지 시험해 보십시오. 만일 그 시험에 실격했다면, 방법을 강구하십시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 있는 가 시험하라는 말씀은 점검하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어떤 형태의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믿는다든지, 사람을 믿는 믿음, 재물과 돈을 믿는 믿음, 우상을 믿는 믿음, 자기 능력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영원한 믿음은 되지 못합니다. 무엇을 믿느냐가 중요합니다. 잘못된 믿음의 대상을 믿으면서 그것이 믿음인양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여러 종류의 믿음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다가 바람이 불어 배가 마구 뒤집힐 듯이 흔들리니까 제자들이 죽게 되었다고 정신이 없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적은 믿음’이 있습니다.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큰 믿음’이 있습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는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온전한 믿음’이 있습니다. 26절에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고 하신 ‘죽은 믿음’이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5절에는 ‘거짓이 없는 믿음’을 말씀합니다. 누가복음 8장 13절에는 ‘뿌리 없는 믿음’을 말씀하고 있고, 고린도전서 15장 14, 17절에는 부활을 부인하는 믿음을 ‘헛된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베드로후서 1장 1절에는 ‘보배로운 믿음’을 말씀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입니다. 성령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믿음으로만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그 관계는 단절됩니다. 여러분, 사람과의 관계도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어찌 그 사람과 만나고, 함께 일하며, 그 사람과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겠습니까? 그냥 한 번 물건을 팔기 위해서 만나는 것이나, 인격적인 관계가 아니라 그냥 한 번 스쳐 지나가기 위해 만나는 것이라면 몰라도 상대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시고자 하시는 방법으로 행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그 관계를 통해서 우리 삶에 구원을 얻고자 한다면 더 더욱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만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가장 기본으로 믿어야 하지만, 하나님의 존재사실만을 믿는 것으로는 믿음이 온전할 수 없습니다. 사탄 마귀 귀신들도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다급한 일이 생기면 “아이쿠 하나님!”하고 찾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이 더욱 바르고 온전한 믿음이 되려면 어떤 하나님을 믿느냐가 중요합니다. 살아계실 뿐만 아니라 내 삶에 구체적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것을 받아 누리는 삶입니다. 구원, 부활, 영생, 은혜, 복, 거룩, 공의 사랑, 능력, 지혜, 인도하심, 보호하심, 행복, 승리, 영광, 영원한 기업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의 믿음은 온전하고 풍성해집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믿음을 보시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믿음을 점검하면서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도록 훈련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으로 선택하셨습니다. 선택 받을 당시 아브라함의 믿음이 대단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 땅으로 옮겨간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어 애굽땅으로 내려갔을 때, 애굽의 왕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보고 예쁘다고 탐을 냈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은 죽음이 두려워 아내를 누이라고 소개하여 바로 왕이 사라를 궁으로 불러들였다가 하나님께 큰일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브라함은 못난 모습으로 행동했지만 아브라함의 믿음이 테스트 되었고, 훈련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브라함의 믿음이 테스트되고 훈련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신 최고 절정의 사건은 100세에 낳은 약속의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으로 데리고 가서 제물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이 명령에 순종하는 믿음으로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간, 여러분 가운데 야고보서 1장 13절,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아무도 시험하지 않으신다든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신다니 무슨 말이냐 할 것입니다. 시험이라는 단어가 야고보서 1장 13절에서는 유혹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악한 의도의 시험 즉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당한 시험과 같은 뜻의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선한 의도의 테스트는 하시지만 악한 의도의 유혹으로 우리를 파멸시키려고 하시지 않는다는 뜻의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6장에 보면, 디베랴의 갈릴리 건너편에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가르치실 때, 수많은 무리가 모였고, 때가 되어 무리들은 배가 고팠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고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무리들을 먹이는 일에 빌립이 어떤 믿음으로 행하려는지를 보시려는 의도였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서 빌립의 믿음이 자라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아주 작은 것으로도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어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양식을 공급해주시는 성자 하나님이심을 믿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시험은 우리들의 믿음을 점검하고 부족한 믿음을 더욱 온전하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시험은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테스트할 뿐만 아니라 그 믿음의 시험을 통해서 믿음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장 2-4절에는 “여러분, 시험과 도전이 사방에서 여러분에게 닥쳐올 때, 그것을 더할 나위없는 선물로 여기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시련을 겪을수록 여러분의 믿음생활은 훤히 그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니 성급하게 시련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마십시오. 시련을 충분히 참고 견디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성숙하고 잘 다듬어진 사람, 어느 모로 보나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목적은 “과연, 하나님의 자녀인 네가 내가 주는 은혜와 복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을 테스트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과 능력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쓸 수 있는가? 재물을 주면 재물만 받고 그 재물을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지는 않는가? 건강을 주면 자기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만 건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 지혜를 주면 자기 출세하고 성공하는 데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께서 맡기는 일을 믿음으로 잘 감당할 수 있는가? 하나님을 철저히 믿고 하나님과 함께 일할 수 있는가? 이런 점을 테스트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복을 주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스런 일들을 맡기시기 전에 반드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회사를 경영한다면 직원에게 무조건 모든 것을 다 맡길 것입니까? 아니지요. 그렇게 했다가는 공급횡령, 공금 유용, 창고에서 물건 빼돌리기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 여러분은 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 사람이 믿을 만한가를 확인한 후에야 조금 씩 조금 씩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아 감당할 만한 믿음이 있는가? 를 보시고 우리에게 맡기십니다. 그러므로 교우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하시는 믿음의 시험을 잘 통과하여 믿음도 더욱 온전해지고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믿음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어떤 믿음인지, 믿음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인지를 시험한다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면 믿음을 사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본 코미디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원수를 갚기 위해서 매일 칼을 갈면서 원수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습니다. “잘 만났다, 내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느냐? 수많이 많은 날을 칼을 갈며 기다렸다. 자 내 칼을 받아라!”하고 칼을 칼집에서 뽑았습니다. 그런데 칼을 너무 오래 갈아서 다 닳아서 칼이 짤막했습니다. 정작 원수를 만났을 때에는 그 칼로 원수와 싸울 수 없었습니다.
  믿음은 사용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믿음의 상태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믿음은 우리 몸의 근육과 같습니다. 우리 몸은 운동하기 시작하면 근육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운동을 하면 우람한 근육, 튼튼한 근육이 형성됩니다. 그래서 힘을 써야 할 때 힘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다가 쉬면 그것이 계속 유지되지 않습니다. 점점 근육이 약해집니다. 믿음이 그와 같습니다. 믿음은 믿음을 계속 사용해야 믿음이 유지되고 믿음이 자랍니다. 믿음의 근육을 자꾸만 움직여야 믿음이 강해집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믿음을 사용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는 우리 신앙생활을 영적 전투에 비유하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씀합니다. 투구, 호심경, 허리띠, 방패, 신발, 검 등 그 전신갑주 중에 방패에 해당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에베소서 6장 16절,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라고 말씀했습니다. 믿음의 방패를 사용하여 마귀의 공격을 막으라는 말씀입니다. 마귀가 우리를 공격할 때에 믿음을 공격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사라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질 것이고, 믿음이 사라지면 하나님을 의심하고 불신하고 부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의 믿음을 흔들고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염려가 생길 때 믿음의 방패로 막아야 합니다. 의심이 생길 때 믿음의 방패로 막아야 합니다. 불안할 때, 낙심할 때 믿음의 방패를 들어야 합니다. 믿음을 사용하여야 믿음이 지켜야 합니다.
  믿음은 가슴 속에 품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 2장 14절 이하에, 아브라함의 믿음과 기생 라합의 믿음은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믿음이 있노라하고 행함이 없으면 그 믿음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느냐, 자신에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고, 헛것이고,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합니다.
  삶의 상황에서 믿음을 사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마음속에서부터 밖으로 사용될 때 믿음이 믿음이 됩니다. 믿음이 믿음으로 사용될 때 믿음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하나님께로부터 응답으로 이루어집니다.
  믿음은 구체적인 상황과 사건 속에서 나타나야 믿음입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근심 걱정 염려가 엄습할 때,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는 데 무슨 걱정이냐? 내 영혼아 왜 불안해 하느냐? 하나님이 날 보호하시는 데! 하나님께 소망을 두자! 위기가 닥쳐와서 두려움속에서 어쩔 줄 모를 때에, 하나님께서 나의 힘과 방패와 구원이 되시고, 환난날에 피할 피난처이신데 두려워 말자!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이런 말씀을 붙잡고 살든 죽든 하나님께 나를 믿고 맡기자! 이렇게 믿음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람들로부터 거절당하고 버림받은 거절감의 상처가 생겨 열등의식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힐 때, 사람들이 어찌하든 나는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받아주시고 나를 소중히 여겨주신다! 극심한 수치심을 느끼는 일을 겪게 되어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 예수님도 수치를 당하셨고, 영원한 기쁨과 영광을 위하여 잘 참으셨는데, 나도 나를 받아주시고, 사랑하시고, 나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일을 맡기실 하나님과 함께 이겨낼 것이다! 자신의 존재 가치와 자신감이 낮아져서 열등감 때문에 문제가 꼬이고,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생기고, 자신감도 없고, 우울해지고, 자꾸만 위축될 때, ‘나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다! 누가 뭐래도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가장 존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믿는다.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가 없어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나답게 살면 돼! 다른 사람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야, 나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내가 필요해서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는데 그 뜻대로 살면 돼! 죄책감 때문에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고 매사에 자신이 없고 영혼에 평안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나를 용서하셨는데 내가 나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교만이고 어리석음이야!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희생을 헛되게 하는 생각이야! 먹보다도 더 검은 죄일지라도 흰눈처럼 깨끗하게 하시는 은혜와 능력을 믿자! 삶의 여러 가지 일로 인해 낙심되고 절망감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에, 나만 바라보지 말자! 환경만 바라보지 말자! 나는 절망에 빠져 있지만 하나님께 소망을 두자! 하나님은 절대로 나를 포기하지 않으실 거야!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하시고자 하시는 목적이 있어. 나의 절망은 하나님께서 새롭게 시작하시는 출발점이야! 이렇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믿음으로 응답하여야 합니다. 믿음을 사용해야 합니다.

  넷째로, 믿음을 굳건히 하기 위해 말씀을 들으십시오.
로마서 10장 17절,“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의 양식이자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받고 더 많이 믿을 때에 우리의 믿음은 굳건해지며 우리의 영혼은 강건해집니다.
  콜롬비아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한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져 학생들이 매몰되었습니다.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노력했고, 한 아이의 아빠가 구조대와 함께 매몰된 건물을 걷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오랜 시간이 지나서 매몰된 건물 밑에서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거봐, 우리 아빠가 오셨잖아!” 그 아이의 아빠는 언제나 자기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얘야, 무슨 일이 생기거든 아빠를 기다려라. 아빠가 널 구하러 꼭 갈 테니 아빠를 믿고 기다려야 한다.” 아빠의 말을 너무도 생생하고 분명하게 기억하고 믿었기 때문에 매몰현장의 공포속에서도 아이는 자신을 구하러 올 아빠를 기다리며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알면 알수록, 기억하면 기억할수록, 믿으면 믿을수록 믿음은 더욱 큰 믿음이 됩니다. 더욱 온전한 믿음이 됩니다. 더욱 굳건해집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덤덤하다면 여러분의 믿음이 자랄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말씀을 들을 때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말씀을 듣는다면 여러분의 믿음이 쑥쑥 자랄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자라고 있는지 멈추어있는지, 시들어가고 있는지를 알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들이 얼마나 사모하는가, 갈급해 하는가, 열심히 읽고 듣고 있는가, 집중해서 듣는가, 아멘으로 화답하고 있는가, 말씀을 마음속에 기억하고 묵상하고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해 하시기 바랍니다.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말씀을 읽거나 듣거나 연구하거나 묵상할 때에는 마치 농부가 봄에 씨를 뿌려 곡식을 기르는 자세와 방법과 유사합니다. 북한에서 우리나라 농가에서 밭의 고랑에 비닐을 덮어서 농사짓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왜 비싼 비닐을 밭고랑에 덮느냐’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밭고랑에 비닐을 덮어서 구멍을 내고 그 곳에 씨앗을 뿌립니다. 그렇게 하면 비닐이 땅의 온도를 보온이 되게 하고, 잡초도 잘 자라지 못하게 하고, 습기도 잘 유지 되도록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얼마 전에 북한에 우리나라에서 알려주어서 이제서야 비닐을 사용하는 농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귀에 들릴 때,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의 밭에 떨어질 때, ‘아멘’이라는 비닐로 덮으시기 바랍니다. 감싸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비닐로 여러분의 마음 밭을 덮으시기 바랍니다.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 밭에 말씀의 씨앗이 잘 자라고, 잡초도 생기지 않고, 습기도 온도도 잘 유지되어 믿음의 뿌리가 깊게 내려지기 바랍니다. 더 크고 굳건한 믿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교우 여러분, 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훈련하시면서 다른 것에 대해서는 관대하시면서 믿음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믿음이 적은 것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책망하셨을까요? 그만큼 믿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들어오는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우리의 새로운 영원한 삶의 통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안에 믿음이 있는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인지 시험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믿음의 시험을 잘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맡기시는 복을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믿음을 사용하여 믿음을 지키고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굳건해 지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집중해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010년 08월 29일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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