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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계신 가정  [4615]
· 설교 일자 : 2013년 05월 12일
· 본문 말씀 : 에베소서 6장 1-4절
· 설교 :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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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계신 가정 (에베소서 6장 1-4절)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젊었을 때에는 힘써 일하였지만 이제는 자기 몸조차 가누기가 힘든 노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장성한 두 아들은 아버지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노인은 목수를 찾아가 나무 궤짝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집에 가져와 그 안에 유리 조각을 가득 채우고 튼튼한 자물쇠를 채웠습니다. 그 후 아들들에게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버지의 침상 밑에 못 보던 궤짝 하나가 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들들이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노인은 별게 아니니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궁금해진 아들들은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서 그것을 조사해 보려고 하였지만 자물쇠로 잠겨있어서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궁금한 것은 그 안에서 금속들이 부딪치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들은 그때부터 번갈아가며 아버지를 모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노인은 죽었고, 아들들은 드디어 그 궤짝을 열어 보았습니다. 깨진 유리 조각만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큰 아들은 화를 내었습니다. “....당했군!” 마음의 분노를 삭이지 못한 큰 아들은 궤짝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동생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왜? 궤짝이 탐 나냐? 그럼 네가 가져라!”    둘째 아들은 형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한참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습니다. 둘째 아들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습니다. 둘째 아들은 그 궤짝을 집으로 옮겨왔습니다. “나뭇가지가 조용하려 해도 바람이 쉬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려 해도 어버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옛글을 생각하며 아버지가 남긴 유품 하나만이라도 간직하는 것이 그나마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의 아내는 구질구질한 물건을 왜 집에 들이느냐며 짜증을 냈지만 유리조각은 버리고 궤짝만은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궤짝을 비우고 나니 밑바닥에는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그것을 잃다가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나이 마흔을 넘긴 사나이의 통곡 소리에 그의 아내가 달려오고 아이들이 달려왔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첫째 아들을 가졌을 때 나는 기뻐서 울었다. 둘째 아들이 태어나던 날 나는 좋아서 웃었다. 그때부터 삼십여 년 동안 수천 번, 아니 수만 번 그들은 나를 울게 하였고, 또 웃게 하였다. 이제 나는 늙었다. 그리고 아들들은 달라졌다. 나를 기뻐서 울게 하지도 않고 좋아서 웃게 하지도 않는다. 내게 남은 것은 그들에 대한 기억뿐이다. 처음엔 진주 같았던 기억, 중간에 내 등뼈를 휘게 한 기억, 지금은 사금파리, 유리 조각 같은 기억들... 아아 내 아들들만은 나 같지 않기를, 그들의 늘그막이 나 같지 않기를...” 둘째 아들의 아내와 아이들도 그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네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자신 아들들만은 자신과 같지 않기를, 그들의 늘그막이 자신과 같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그 편지에 절절히 배어 있었습니다.
  “아기의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은 / 어머니 뱃속에서 몇 달 은혜 입나 기억하려는 / 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함 민복 시인의 [성선설]이라는 시입니다. 시인은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을 통해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 동안 있었던 은혜를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시에 담았습니다.  
“어머니 / 당신의 뱃속에 / 열 달 동안 세 들어 살고도 / 한 달 치의 방세도 내지 못했습니다 // 어머니 몇 년씩이나 받아먹은 / 따뜻한 우유 값도 / 한 푼도 갚지 못했습니다. // 그것은 어머니 / 이승에서 갚아야 하는 것을 / 알면서도 // 저승까지 / 지고 가려는 당신에 대한 / 나의 뻔뻔한 채무입니다.” 신 천희 시인의 [외상값]이라는 시입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늘 불효자식이고, 빚쟁이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설교를 준비하면서 불효자인 내 자신의 모습과 지금은 부모가 되어 자식을 기르면서 내 자식들에게는 또 얼마나 엉터리 부모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하며 효도 잘 하고, 부모들은 좋은 부모, 훌륭한 부모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가족학의 대가인 버지니아 사티어 교수가 쓴 [아름다운 가족]이란 책이 있습니다. 영어 제목은 [The New Peoplemaking]입니다. “가정은 새사람을 만드는 공장이다”는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책 앞머리에 이렇게 썼습니다. “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만들고 텔레비전은 텔레비전 공장에서 만든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디에서 만드는가? 가정에서 만든다. 가정이 사람을 만드는 공장이다. 자동차 공장에서 불량 자동차를 만들면 불량 자동차가 길거리를 달리고, 텔레비전 공장에서 불량 텔레비전을 만들면 불량 텔레비전이 가정으로 배달된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만드는 공장인 가정에서 불량 사람을 만들게 되면, 그들이 불량 부모가 되고 불량 청소년이 된다. 물론 학교가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불량 사람이 만들어지면 학교에서 감당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는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가정에서 불량품이 나오기를 원치 않습니다. 불량 부모, 불량 자녀, 불량 사람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가정이 되어야 할까요?
  성공적이고 행복한 가정일수록 첫째로, 가족들 간에 감사하는 마음이나 감사하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둘째로,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가정들이 행복한 가정이 된답니다. 셋째로, 가족끼리 서로 대화를 많이 갖는 가정이고, 넷째로, 가정에 어려움이 올 때에 그것을 희망적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처리하는 가정들입니다. 그리고 다섯째로, 신앙을 갖는 가정들이 아주 결정적으로 행복을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펴보는 이 조사와 연구는 40년 동안 실시된 것인데, 그 기간 동안에 신앙을 가진 가정이라는 이 조건은 가정의 성공에 가장 크게 역할을 하는 것으로 계속 꼽혀 왔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앞의 네 가지 조건들을 보십시오. 신앙의 가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여러분, 신앙을 가진 가정이란 어떤 가정을 말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가정에 함께 계신 가정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함께 계신 가정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사도행전 16장 31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예수님께서 나의 주인이 되시어 내 안에 계십니다. 만약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나를 떠나시게 된다면 나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는 것이고, 주인으로 고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주이시기 때문에 우리 가정의 구주이심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예수님을 주로 모신 가정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계신 가정은 예수님께서 가정의 주인이십니다.
여러분의 가족이 모두 예수님을 믿는다면 당연히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의 주인이 되시어 여러분의 가정을 다스리시고, 도우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만약 여러분 가족이 모두 예수님을 믿지는 않지만 여러분만 예수님을 믿는다면, 여러분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주인이 되시고, 여러분을 통하여 여러분의 가정의 주인이 되시도록 해야 합니다.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을 다스리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시도록 예수님을 더욱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가정의 모든 생활의 주인으로 모시고 산다면 특별히 우리 생활의 기본적인 두 가지 요소를 주님께서 주인으로써 주권을 행하시도록 드려야 합니다. 하나는 시간이고, 또 하나는 돈입니다. 우리가 하루 중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돈을 어디에 많이 쓰느냐를 보면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디에 관심을 더 기울이며 살아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예수님을 위한 시간이 있는지, 식사 시간에 하나님께 감사 기도하는 시간이 있는지, 가정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있는지를 통해 시간의 주인이 예수님이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물질에 대한 십일조를 드리는 것, 예수님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 선한 일에 돈을 사용하는 것, 나누고 베푸는 것을 실천함으로 주인이신 예수님의 주권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가정의 주인으로 모시면,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가정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요한복음 2장 1절 이하에는 예수님의 공생애 첫 기적을 행하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나라는 곳에 어머니 마리아의 친척 집이 있었고, 그 집에 혼인 잔치가 있어서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처음에 예수님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잔치에 초대된 손님이셨지만 마치 그 집의 주인처럼 하인들에게 물을 담아 두는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게 하고, 또 그것을 연회장에게 떠다가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집의 주인이 되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주인이 되셨기 때문에 주인이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이렇게 주인이신 예수님을 통해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며 살고,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다음세대를 위한 가정 신앙교육입니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은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삶으로 보여주고 경험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가정은 예수님 안에서 살아갑니다.
  에베소서 5장 22절부터 33절까지 남편과 아내에게 주시는 말씀이고, 이어서 6장 1절부터 3절까지는 자녀들에게, 4절은 부모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5장 22절부터 6장 4절까지 전체를 묶어 가정 안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 지를 말씀하였습니다.
  에베소서 5장 24절, 25절,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자신의 생명을 주신 것처럼,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남편을 사랑하고 복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자녀들에게 주시는 본문 말씀을 1,2절을 보면, 부모에게 주안에서 순종하고, 공경하라고 말씀합니다. ‘주안에서’ 하라는 말씀은 주님께서 행하신 대로, 주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주님께서 보여주신 대로, 그 안에서 순종하고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항상 성부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대로, 말씀하신 대로 자신도 행한다고 말씀하셨고,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도 순종과 공경을 다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에도 십자가 위에서 어머니 마리아를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시는 효성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 주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라는 뜻입니다.
  본문 4절에 부모는 자녀를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합니다. 주 안에서 자녀를 교훈하고 훈계하며 양육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습이 가장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 가정입니다. 물론 가정에서조차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위선적인 삶을 살겠다고 작정한 사람이 있다면 가정에서조차 솔직한 삶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겠지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삶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함께 있는 시간도 많고, 일상생활을 함께 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서로를 잘 알 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지 않으면서 어떻게 우리 자녀들을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녀의 손을 함께 잡고 기도한 적이 없으면서 하나님을 믿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주님과  10분도 주님과 함께 보내지 못하면서 어떻게 주님 사랑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성도 여러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가정은 가정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가정예배를 함께 드리므로 주안에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분, 대예배실로 올라오다 보면, 큰 거울 좌측 아랫부분에 작년에 붙여 놓았던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과 드리겠다고 한 가정을 표시한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달, 제 아내가 작년부터 붙여 있던 그것을 그냥 떼지 않고 붙여 둘 것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곧 바로 “응!” 그랬습니다. 성도 여러분, 스티커 붙인 가정들에게 묻겠습니다. “올해도 가정 예배를 잘 드리고 있습니까? 가정 예배를 드리면서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가정예배를 드리는 마음의 자세는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가정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높이며 경배하는 찬송을 부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가정예배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가정을 회복시키고, 자녀들에게,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위대한 신앙생활입니다. 가정예배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에 계시고, 그래서 예수님 안에 있는 남편은 자기 몸을 버리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아내는 그리스도를 존경하듯 남편을 존경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부모는 그리스도의 마음과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계신 가정은 십자가의 사랑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의 중심에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의 중심에는 십자가의 진리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베푸신 사랑의 중심에는 십자가 사랑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빼놓고 예수님의 삶을 말할 수 없고, 십자가 없이 예수님의 사랑을 말할 수 없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것 없이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설 때,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 완벽하지 못한 부모라는 사실,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부족하고 온전하지 못한 지,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고,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있는 가정에서는, 예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받아주시고,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를 위해 희생의 죽음으로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 삼으신 것처럼, 남편을, 아내를, 부모를, 자녀를, 형제자매를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희생하는 사랑을 행할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고, 희생할 수 없지만,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의 은혜를 받았기에, 내가 받은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의 은혜를 가족에게도 베푸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사랑이 있는 가정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가정이 성숙한 가정이 되고,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행복한 가정이 되려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을 실천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신앙인은 교회에 나와서만 십자가의 예수님을 생각하고,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때에만 십자가의 보혈을 찾습니다. 아닙니다. 가정에서도 예수님의 보혈과 용서와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고, 경험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무조건적인 이해입니다. 무조건적인 용서입니다. 무조건적인 희생입니다.  
  여러분,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여 결혼한 뒤, 좋은 감정의 사랑이 몇 년 갈 것 같습니까? 그리고 살아가면서 매일 사랑스러운 모습만 보면서 살 것 같습니까? 서로 실망시키고, 상처 주고, 고통을 주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까? 잘 알지 않습니까?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어떻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십자가의 사랑이 필요하고, 십자가의 사랑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사탄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맞서고 대결하여 상대를 꺾어 버리라고 합니다. 사탄은 가정 안에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라고 하고, 감정대로, 홧김에 행하라고 합니다. 하나가 되어야 할 가정까지도 갈라지게 합니다. 가정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십자가의 능력만이 가정을 깨뜨리려는 사탄의 궤계를 이길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사랑만이 그런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 성장과정에서 부모에게, 형제들에게 상처 받은 것이 해결되지 않아 평생 열등의식, 피해의식, 패배의식, 수치심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면에 있는 상처 받은 아이가 그대로 성인아이가 되어 또 다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십자가의 사랑만이 온전한 치유를 이룹니다. 잭 도미니안은 행복한 결혼생활,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는 “지지” “치유” “성장”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가정은 그저 때 되면 밥 먹고, 졸리면 잠자고, 아침 되면 각기 직장으로, 학교로 갔다가, 때 되면 다시 돌아오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가족이 서로 힘이 되어 주고, 고통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은 삶을 서로 지지해 주고, 거기에서 받은 상처와 삶에 지쳐 연약해진 몸과 마음을 서로 치유해 주고, 서로 성장하는 곳이 가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의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 사랑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지지” “치유”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당시의 최신기술로 만들어져 침몰하지 않을 것으로 공언됐던 타이타닉호는 1912년 북대서양에서 커다란 빙산과 충돌하여 1천 1백 명의 생명과 함께 바다 속으로 수장되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지난 번 해피데이 전도 홍보 영상으로 영화의 한 장면을 보았지요?  
  오늘날 자신의 가정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모든 일이 잘 되고 있어서 마치 자신의 가정이 타이타닉호와 같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가정은 괜찮을 거야, 우리 가정은 별 문제가 없을 거야, 우리 가정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지금 흔들리고 있습니까? 문제가 생겼습니까?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에는 예수님이 계실까요? 계시지 않을까요? 잘 모르십니까? 
  예수님을 여러분의 가정의 선장으로 모시십시오. 예수님을 여러분의 가정의 주인으로 모십시오.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예수님의 사랑으로, 예수님의 교훈과 가르침으로 살아가십시오. 십자가를 붙잡으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에 십자가의 사랑이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여러분의 가정을 살리고 회복시키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뤄주시기를 바랍니다.
2013년 05월 12일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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