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2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의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에서 전능자의 주시는 산업이 무엇이겠느냐
3 불의 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재앙이 아니겠느냐
4 그가 내 길을 감찰하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5ㅇ 언제 나의 행위가 허탄하였으며 내 발이 궤휼에 빨랐던가
6 그리하였으면 내가 공평한 저울에 달려서 하나님이 나의 정직함을 아시게되기를 원하노라
7 언제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던가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라갔던가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던가
8 그리하였으면 나의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산이 뿌리까지 뽑히는 것이 마땅하니라
9ㅇ 언제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기다렸던가
10 그리하였으면 내 처가 타인의 매를 돌리며 타인의 더불어 동침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11 이는 중죄라 재판장에게 벌 받을 악이요
12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라 나의 모든 소산을 뿌리까지 없이할 것이니라
13 남종이나 여종이 나로 더불어 쟁변할 때에 내가 언제 그의 사정을 멸시하였던가
14 그리하였으면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는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국문하실 때에는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15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자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자가 하나가 아니시냐
'16ㅇ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던가 가부의 눈으로 실망케 하였던가
17 나만 홀로 식물을 먹고 고아에게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18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를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모태에서 나온 후로 과부를 인도하였었노라
19 내가 언제 사람이의복이 없이 죽게 된 것이나 빈궁한 자가 덮을 것이 없는 것을 보고도
20 나의 양털로 그 몸을 더웁게 입혀서 그로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 하지 아니하였던가
21 나를 도아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손을 들어 고아를 쳤던가
22 그리하였으면 내 어깨가 어깨 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부러짐이 마땅하니라
23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 위엄을 인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
24ㅇ 내가 언제 금으로 내 소망을 삼고 정금더러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던가
25 언제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던가
26 언제 태양의 빛남과 달의 명랑하게 운행되는 것을 보고
27 내 마음이 가만히 유혹되어 손에 입맞추었던가
28 이 역시 재판장에게 벌 받을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게신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니라
29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였으며 그의 재앙 만남을 인하여 기운을 뽑내었던가
30 실상은 내가 그의 죽기를 구하는 말로 저주하여 내 입으로 범죄케 아니하였느니라
31 내 장막 사람의 말이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는가
32 나그네로 거리에서 자게 하지 아니하고 내가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었노라
33~34 내가 언제 큰 무리를 두려워하며 족속의 멸시를 무서워함으로 잠잠하고 문에 나가지 아니하여 타인처럼 내 죄악을 품에 숨겨 허물을 가리었었던가
35 누구든지 나의 변백을 들을찌니라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원하노라 내 대적의 기록한 소송장이 내게 있었으면
36 내가 어깨에 메기도 하고 면류간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며
37 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고하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 하였으리라
38 언제 내 토지가 부르짖어 나를 책망하며 그 이랑이 일시에 울었던가
39 언제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산물을 먹고 그 소유주로 생명을 잃게 하였던가
40 그리 하였으면 밀 대신에 찔레가 나고 보리 대신에 잡풀이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