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
2ㅇ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
3ㅇ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실과는 내 입에 달았구나
4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치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이 내 위에 기로구나
5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았음이니라
6 그가 왼손으로 내 머리에 베개하고 오른손으로 나를 안는구나
7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노루와 들 사슴으로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찌니라
8ㅇ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 오는구나
9 나의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 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10ㅇ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게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놀노래 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15ㅇ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니라
16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구나
17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에서의 노루와 어어린 사슴 같아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