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음으로 주님을! (예레미야 29장 11-14절) |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올 겨울에는 일기예보에 많이 춥다고 하더니 정말 많이 춥군요. 새해 첫 주일 아침에, 춥지만 하나님께 나아와 첫 주일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새롭고 크고 놀라운 은혜와 복을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요즘도 연탄을 때는 집이 제법 있습니다. 고등학교 겨울 방학 때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친구들과 함께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머리가 무겁고 아팠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연탄가스 중독이 된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제일 윗목에서 잠을 자서 연탄가스를 다른 친구들보다 적게 마셨습니다. 그때 연탄가스를 먹지 않았어도 지금보다 훨씬 머리가 좋고 기억력도 좋을 텐데, 그 때 연탄가스 후유증으로 요즘 기억력이 급속히 떨어진 것 같습니다. 여러분, 혹시 제가 깜빡깜빡 하더라도 그때 연탄가스 중독 후유증이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시절 연탄가스 중독으로 많이 죽기도 했습니다. 연탄가스 중독이 되면 동치미 국을 마시고, 식초를 탄 물을 마시면 된다고 해서 마시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연탄에 관한 안도현씨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들어보거나 읽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연탄재 발로 차지마라 / 너는 누구에게 /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자신의 몸뚱아리를 /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 아랫목을 만들었던 / 저 연탄재를 / 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 //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 저 연탄재를 /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시인의 눈과 마음은 참으로 놀랍고 감동스럽습니다. 연탄재를 보고 그런 생각과 마음을 갖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시인의 눈과 마음으로 연탄재를 생각했다면, 새해를 시작하면서 신앙인인 우리들의 눈과 마음은 이 안도현 씨의 이 시를 읽고 듣고 연탄재를 생각하면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연탄재는 자신의 온 몸을 다 태워 뜨끈뜨근한 아랫목을 만드는데, 나는 온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내가 맡은 일을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뜨겁게 사랑해 본 적은 있는가? 나는 정말로 내 마음을 다해 뜨거운 신앙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연탄재만도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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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이스라엘이 죄로 말미암아 멸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 이스라엘 포로민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하나님께서 70년 후에 귀환시켜 주실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며 거짓 예언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다 잘 될 것이다. 포로생활은 속히 끝날 것이다. 신속한 회복이 있을 것이다.”라고 거짓 예언을 했습니다. 거짓 예언자들의 예언 내용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도 아닐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포로로 끌려갔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지적하지 않은 채, 그냥 귀에 듣기 좋은 소리를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짓 예언이었습니다. 어떻게 회복되어야 하는 지 예언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 말씀에 진정한 회복에 대해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관계를 새롭게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과의 뜨거운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바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내미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우리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중요한 목적중의 하나는 회복입니다.
태초의 타락 이전의 아담과 하와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회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고, 상하고 깨어지고 무너진 것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합니다.
여러분은 잃어버린 것이 없습니까? 들고 나갔다가 잃어버린 우산 같은 것 말고요. 여러분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몸이 상하여 건강을 잃어버렸습니까?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렸습니까? 마음의 건강을 잃어버렸습니까? 마음에 기쁨을 잃어버렸습니까? 사는 재미를 잃어버렸느냐 그 말입니다. 열정을 잃어버렸습니까? 의욕도 없고 활력도 없고 축 늘어졌습니까? 가정의 화목을 잃어버렸습니까? 그래서 부부가 평생웬수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잃어버려 찬바람이 돕니까? 여러분의 삶의 사명을 잃어버렸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내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렸습니까? 비전을 잃어버렸습니까? 꿈이 없어서 그날그날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까? 사랑을 잃어버렸습니까? 가슴이 메말라 있느냐 그 말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첫사랑을 잃어버렸습니까? 십자가를 보아도 감동도 감격도 감사도 은혜도 못 느낍니까? 믿음을 잃어버렸습니까? 그래서 기도도 안 하고, 영적 갈망이 없어졌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서 그들의 부족을 채우고, 갈증을 해결하려고 하고, 만족을 얻으려고 하니까 진정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메마르고 곤비하고 낙심하고 허무하여졌습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빼앗겨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교우 여러분, 원인을 잘 파악하십시오. 근원이 무엇인지를 발견하십시오. 무엇이 복의 근원인지, 무엇이 문제 해결의 열쇠인지, 무엇이 회복을 이룰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인지를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힘이시오, 피난처시오, 구원의 뿔이시며,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만이 진정한 회복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복의 열쇠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권세로 우리를 유혹하고 공격하는 악한 것들을 이기고 회복할 수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2011년에는 여러분이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12, 13절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하나님께로 날아오를 수 있는 특별한 날개입니다. 땅의 세계에만 붙잡혀 살지 않고 하늘의 신령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방법입니다.
날지 못하는 새가 있습니다. 날개가 없는 새라면 모르지만 날개가 있습니다. 날개를 다쳐서 날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날개를 퍼덕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날지 못합니다. 새가 말입니다. 어떤 새가 그런 새냐 하면, 타조입니다. 타조는 새이지만 날지 못합니다. 타조는 하늘을 날지 못하니 하늘 위의 세계를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하늘 위에서 땅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경험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날지 못하는 타조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부터인가 날개가 퇴화되었겠지요. 몸이 너무 무거워져서 자기 날개의 힘으로는 공중 부양이 되지 않았었겠지요. 그래서 타조는 그냥 땅위에서 긴 다리로 빨리 뛰면서 살기로 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기독교 신앙인은 타조가 아닙니다. 하늘을 날지 못하는 타조가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인은 하늘세계, 땅의 세계 위를 날 수 있는 신앙인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가 날개 짓을 해야 하듯, 기독교 신앙인은 기도의 날개 짓을 해야 합니다. 기도의 날개를 퍼덕거리며 날개 짓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신비한 세계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기도가 곧 하나님과의 대화요, 교제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의 세계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인 신령한 세계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이 세상의 원리와 법칙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의 세계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기도하지 않는 영적 타조는 아니지요? 뜨겁게 기도해 본 적이 없어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해보지 못한 영적 타조는 아니리라 믿습니다. 교우 여러분, 다시 기도의 열심에 불을 붙이십시오. 기도의 등불에 기름을 부으십시오. 기도의 무릎을 하나님 앞에 꿇으십시오. 새벽을 깨우십시오. 수요기도회에 나와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기도하지 않으면서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허황되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기도하지 않으면 진정한 회복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가까워지고 싶으십니까?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교우 여러분, 2011년에는 기도생활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회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하고 찾아야 합니다.
13절에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는 말씀에서 ‘온 마음’으로는 ‘네 마음을 다하여’라는 뜻입니다. 감정적인 면보다 의지적인 면이 강조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감정적으로 마음을 모아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구하고 찾기 위해 마음을 결단하고 힘을 써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구하고 찾으려면 흩어진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집중해야 할 한 곳이란 곧 하나님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즐겁고 기쁘면 몸속에 엔돌핀이라는 좋은 호르몬이 나온다고 하지요? 엔돌핀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고, 암 치료와 통증 해소에 놀라운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4000배나 더 효과가 있는 호르몬이 있는데 그것이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어떻게 해야 우리 몸에 분비가 되느냐 하면, 감동을 받았을 때입니다. 감격할 때에 다이돌핀이 생성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웃거나 기분이 좋으려면 여러분의 마음이 어떠해야 합니까? 근심, 걱정, 염려, 불안, 두려움, 의심, 미움, 불평, 원망, 분노... 이런 감정과 마음으로는 엔돌핀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드레날린이 나옵니다. 여러분, 웃는 것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코메디 프로를 본다고 합시다. 그런데 마음이 웃을 준비를 하지 않고, 절반쯤 마음을 뒤로 빼고서 ‘어디 어떻게 웃기나 보자~’이런 마음으로 팔짱을 끼고 있다가 조금 웃긴다고 느껴지면 그냥 씩 썩은 미소나 날린다면 그것은 웃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때에는 엔돌핀이 나오지 않습니다. 엔돌핀보다 4000배나 강력한 좋은 호르몬인 다이돌핀이 우리 몸에 생기게 하려면, 온 마음으로 집중하고 온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팔짱끼고 절반쯤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사람이 똑같은 장소, 똑같은 상황 속에서 감동을 느끼고 감격할 수 없습니다. 부정적인 자세나 마음으로는 그 마음에 감동과 감격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온 마음으로 집중할 때 뭔 일이 일어나도 일어납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께 온 마음으로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일에는 온 마음을 쏟으면서, 이상한 것에는 침을 흘리며 온 마음으로 쳐다보면서, 헛된 것에는 온 마음을 그렇게 쉽게 빼앗기면서, 우리 인생을 쥐고 계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분에게는 온 마음으로 집중하지 않는다면 무슨 감동, 감격, 은혜가 있습니까?
회복시켜주실 하나님을 믿고 온 마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고 예배해야 합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 되시고,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이시오, 힘이시오, 피난처시오, 구원이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1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한 생각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은 고통과 재앙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을 향해 가지고 계신 생각은 평안입니다.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장 9-11절 말씀입니다. 복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은혜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새로운 한 해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해 한마음을 갖는 것이다. 여러분,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두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혼합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밭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는 것을 금하셨고,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는 것도 금하셨습니다. 또한 육축도 다른 종류와 교합시키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순수한 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우상 숭배를 금하신 것도 그래서입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모든 죄 가운데서 영적 간음죄를 싫어하신 이유도 바로 두 마음을 품는 것을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한마음을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뜻을 정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포로로 끌려간 바벨론 땅에서 거룩한 삶을 살기로 뜻을 정했고, 일심으로, 즉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했고, 전심으로, 즉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온 마음은 한마음이고, 한마음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하고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무슨 환상을 보거나, 신비한 경험을 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이신 하나님, 인격적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감성과 지성과 의지, 그리고 영혼을 통해 만나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인격적으로 만나주십니다. 먼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무슨 유령처럼 생각한다든지, 흰수염을 길게 하고 나타나는 산신령처럼 생각한다면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영적으로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배 설교시간에, 부흥회나 수련회에서 말씀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은혜를 받는 체험이 있습니다. 또 병에 걸려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고침을 받는 것도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뜨겁게 느끼는 것, 어떤 어렵고 곤란한 일을 만났을 때 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 마음이 답답하고 괴로울 때, 불안하고 두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며 믿고 맡길 때 평안이 찾아오는 것도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입니다.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 그 밖에도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기쁨으로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영적인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을 만날 때를 생각해보십시오.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과 만나 그 사람의 마음과 감정과 생각과 의지와 행동을 나누고 공유하고, 함께 움직이고, 그와 대화를 하고, 그 사람의 도움을 받고, 등등 이런 것이 인격적인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만남에서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사람이 아니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전에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려면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13절에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온 마음으로 찾고 구해야 합니다. 온 마음으로 찾고 구하는 마음은 바로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잠언 8장 17절에 말씀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영혼을 만나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 그래서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만나주십니다.
여러분, 예배 시간이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온 마음으로 예배드릴 수 있으려면, 여러분이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헐레벌떡 예배시간에 늦게 와서 예배를 온 마음으로 드릴 수 있겠습니까? 예배 전에 와서 기도로 준비하고, 자신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드러내야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찬송을 부를 때에도 온 마음으로 불러야 찬송 가사가 여러분의 가슴과 영혼 깊숙이에서 살아서 움직이고, 찬송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이 여러분의 감정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을 만져주십니다. 여러분의 영혼은 정결케 순화시켜주십니다. 치유하십니다. 회복케 하십니다. 영적인 힘과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그러나 입으로만 우물우물한다면 그 우물우물에서 뭐가 나오겠습니까? 거기에 감동과 감격이 있겠습니까? 거기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교우 여러분, 2011년에는 온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만나 회복이 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를 회복하고 예배가 회복되고, 온 몸을 불 태우는 연탄처럼, 온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으로 인해 감동과 감격이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미래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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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02일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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