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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다이어트  [3310]
· 설교 일자 : 2012년 07월 22일
· 본문 말씀 : 디모데전서 6장 3-10절
· 설교 :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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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다이어트 (디모데전서 6장 3-10절)
  여름이 되면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다이어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보이는 살을 빼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것도 단기간 안에 빼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고 부작용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인해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못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참으로 별의별 다이어트가 다 있더군요. 고기만을 먹으면서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는 황제 다이어트로부터 시작하여, 고구마 다이어트, 바나나 다이어트, 상추 다이어트라는 것도 있습니다. 무슨 알약을 먹기만 하면 살이 쭉쭉 빠진다고 유혹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약을 분석해 보니 심하면 죽을 수도 있는 성분들이 검출되었습니다. 또 배에 두르고만 있으면 배에 있는 지방이 분해되어 배가 날씬해진다고 선전하는 물품도 있습니다. 여러분, 카복시테라피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신체의 지방이 많은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여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아침 방송에는 그 시술을 받아 부작용이 일어난 사례들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시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들에는 끊임없는 부작용 사례가 나타납니다.
  사람의 체질과 체형에 따라 날씬해 보이지 않더라도 그의 뼈와 근육과 장기가 건강하다면 건강한 것입니다. 허리의 둘레가 몇이어야 하느냐? 허벅지 두께가 어느 정도이어야 하느냐로 건강을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날씬하긴 하지만 혈압도 높고 빈혈도 있고 잔병도 있다면, 그것은 속빈 강정과 같은 것입니다. 무조건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이나 지방흡입이나 어떤 다이어트보조식품으로 지방을 분해해서 날씬해지는 것은, 살은 빠질지 모르지만 올바른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생활 습관 개선과 운동이 병행되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생활 습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고,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한 다이어트가 바람직합니다. 거기에 몸의 라인이 보기 좋아진다면 금상첨화가 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다이어트의 바른 목적과 바른 방향에 따라 하지 않는 다이어트는 반드시 결과가 좋게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영적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바른 목적을 세우고, 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영적으로 건강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의 목적과 목표를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영생을 얻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거룩해지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이 모든 말이 신앙생활의 목적을 설명해 주는 말들입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곧 인생의 목적과 같은 것이며, 인생의 목적은 곧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이 우리가 신앙 생활하는 방향입니다. 이 방향이 바르게 잡혀 있어야 신앙이 다른 길로 가지 않고, 병든 신앙이 되지 않습니다.

  인생의 목적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이 [요리문답] 1번입니다. [요리문답]이라는 말을 처음 듣는 분들은 무슨 요리책인가? 하실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음식을 요리하는 요리 생각이 먼저 떠올렸으니까요.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신앙을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정리해 놓은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963년 영국의 의회는 121명의 성직자와 30명의 평신도로 구성된 회의를 소집하였는데, 그 회의가 [웨스터민스터회의]입니다. 이 회의에서 두 개의 문답서를 집대성하였습니다. 하나는 교회의 성직자들을 위한 [대요리문답서]이고, 다른 하나는 평신도들의 세례와 입교를 위한 [소요리문답서]입니다. [소요리문답서]는 107개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는 1648년 영국의회에서 공인되어, 1649년에 [대-소요리문답서]와 통합되어 [웨스터민스터 표준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표준서는 칼빈의 전통의 개혁파 교회의 신학체계와 교회 행정과 체계를 신앙적으로 정립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세계 장로교 개혁교회 전통의 신앙을 대변하는 신앙고백과 문답서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요리문답] 1번 질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입니다.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2번 질문,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즐거워할 것인가를 지시하시기 위해 주신 법칙이 무엇입니까?” 답은, “신구약성경에 간직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즐거워할 것인가를 우리에게 지시해 주는 유일한 법칙입니다.” 3번 질문,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답은, “성경은 주로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어떻게 믿어야 하며,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는 의무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것을 바르게 깨닫고 행하는 것이 신앙생활이며,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기 위해 행하는 것을 경건생활이라고 표현합니다.
  지난주에 경건에 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건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경건생활을 회복해야 한다, 경건 생활은 연습과 훈련으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 결과 경건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설교의 초점은 경건 생활을 방해하는 것, 신앙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 영적 건강을 해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영적 다이어트를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이 아닌 다른 교훈을 멀리해야 합니다.
  본문 3-5절 말씀을 보면, “3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4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확실한 말씀과 경건한 교훈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른 가르침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거짓 가르침을 분별해야 합니다. 잘못된 방향을 분별하여 바른 방향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거짓되고 잘못된 방향을 가리키는 교훈은 우리의 영적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말씀과 교훈이 아닌 다른 교훈은 인생의 목적을 벗어나게 하고, 신앙생활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그 결과, 의미보다 겉모양에 치중하고, 내용보다는 형식에 얽매이고, 진리의 본질을 외면합니다. 기초와 중심을 잃고 다른 것에 치우치게 합니다. 예를 들면, 기도를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풍성해지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기도를 통해 자신의 인격과 신앙이 함께 변화되고 능력을 경험하는 기도생활이어야 하는데, 기도 시간만 길게 기도하면, 기도만 유창하게 하면 신앙이 좋은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이 그랬습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나름대로 경건하게 살려고 했습니다. 율법을 해석하고, 해석한 율법을 지키고,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삶을 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경건한 모습에 대하여 책망을 하셨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책망하셨을까요? 그들은 율법도 나름대로 열심히 지키고, 십일조도 하고, 금식도 하고, 다른 사람을 돕는 구제도 했습니다.
  그들의 경건의 목적이 잘못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경건한 삶의 목표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의롭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금식을 할 때도 금식합네 하고 사거리에서 표시 내고 다니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려고 구제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기 위해 율법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처럼 하지 않는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하기까지 했습니다.
  진정한 경건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외하는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삶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처럼 거룩한 사람, 자비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입니다. 자기를 자랑하려고, 자기를 드러내려고, 자기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더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바리새인들의 경건은 방향이 잘못 되었으니 결과도 당연히 잘못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목표가 잘못 되었으니 열매가 당연히 잘못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우 여러분, 잘못된 가르침을 분별하고, 복음 아닌 교훈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영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정한 경건 생활은 자족하는 마음에서부터 이루어집니다. 자족하는 삶은 영적 다이어트하는 삶입니다. 본문 6절 말씀,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자족이라는 말은 “자신 안에서의 충족성”을 의미합니다. 자신 밖의 어떤 것으로 만족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서 만족을 누리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자족에 대해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가난해 질 줄 알고, 부해질 줄도 아는 자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족하며 사는 것이 신앙생활이며, 이런 자세는 경건 생활의 중요한 자세입니다. 또한 자족할 줄 아는 것이 경건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자족에 근거를 둔 경건이야 말로 진정한 경건입니다.
   다이어트 대상인 비만은 대사증후군의 원인입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질병이 생기게 되어 죽음으로 몰고 가는 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은 비만과 운동부족이 원인입니다. 식생활 습관이 잘못되어 있든지, 운동이 부족하든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의 사람들이 체지방이 과다해져서 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비만은 건강을 해치는 질병을 불러오는 원인입니다. 왜 우리 몸이 비대해지지요? 몸이 욕심을 부려서 그렇습니다. 몸 안에 영양분을 너무 많이 쌓아 두어서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신앙생활에도 우리의 영적 건강을 해치는 원인들이 있습니다. 그 원인들을 바로 잡아야 영적 건강이 회복이 되고, 신앙생활이 건강해집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 건강을 위해서, 바른 경건 생활을 위해서 자족하며 살아야 영적인 비만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족하는 마음을 방해하는 욕망, 욕심에 대해 말씀합니다.  
  자족하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속에서 욕망을 빼내야 합니다.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욕심을 버리지 못해 자족하지 못할 때, 우리 속의 욕심이 우리를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괴롭힙니다. 자꾸만 더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헐떡거리게 합니다. 욕심을 제어하지 않으면 우리 마음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그냥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앞으로만 달려갑니다. 그리하여 유혹에 빠지고, 부적절한 욕망의 덫에 걸립니다. 그 결과 9절 말씀처럼,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져서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합니다. 삶이 무너지고 파괴됩니다. 고통스러운 결과를 겪습니다.
  2005년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길이 약 4m의 미얀마 비단뱀이 몸길이가 1.8m나 되는 악어를 통째로 삼키다 배가 터져 죽은 사상 초유의 현장이 발견돼 공포 영화를 무색케 하는 전율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비단뱀의 옆구리가 터져 악어의 꼬리 부분이 튀어나온 이 무시무시한 현장은 공원을 순찰 중이던 순시 헬리콥터 조종사와 야생동물 학자에게 발견됐습니다. 비단뱀이 그냥 쥐나 개구리나 작은 동물들이나 잡아먹고 살 것이지, 욕심이 과했습니다. 비단뱀이 어떻게 악어를 삼키는 데까지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뱃속에 들어가 발버둥치는 악어를 소화시킬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욕심, 탐욕이란 그런 것입니다. 욕심을 채우면 행복해질 것 같지만 그것 때문에 배가 터져 죽습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것이 비단뱀뿐이겠습니까? 비단뱀의 탐욕을 비웃을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욕심은 여러 가지 욕망으로 나타납니다. 식욕, 정욕, 소유욕, 명예욕, 권력욕 등으로 나타납니다. 욕심의 마귀는 원래가 소경이랍니다. 그래서 욕심이 가득한 자는 소경이 되어 앞을 분간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게 욕심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합니다.
  우리 안의 욕망,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며 살려면, 필요와 욕구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게 필요한 것과 욕구를 채우고 싶어 갖는 욕망, 욕심, 탐욕을 구분해야 합니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 것은 필요를 채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가 채워졌는데도 더 먹으려 하면 욕심, 식탐입니다. 먹는 것에 온통 신경을 쓰면 그것은 욕구이고, 식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내 마음 속에 솟아오른 그 무엇이 내게 필요한 것을 원하는 것인지,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인지를 분별할 줄 알게 해 주시고, 우리 마음속에 생겨난 욕심, 욕망, 탐욕, 정욕, 소유욕, 명예욕, 권력욕을 제거해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6절에,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우리는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 욕심, 욕망은 우리의 마음과 영을 더럽힙니다. 욕심이 쌓이면 영이 비만해져 버립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는 마음으로 경건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우리는 영적으로 건강한 삶 즉 경건한 삶을 위해 돈을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욕망을 버리고 자족하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면서 특별히 돈에 대한 말씀을 하였습니다. 돈과 재물에 대해 오늘 본문 말씀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재물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고, 우리가 세상에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야한다고 7절에 말씀합니다.  8절에는 가진 것에 만족하라고 말씀합니다. 9-10절에는 돈을 더 많이 벌려고 무엇이든 기꺼이 하려고 하지는 않는지 자신을 감시하라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9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우리는 돈이 우상이 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느 산부인과 병원에서 한 산모가 아기를 낳게 되었는데 아기가 영 나오지를 않더랍니다. 산모는 진통 때문에 말할 수 없이 괴로워하고 야단이 났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이 와서 딱 한마디 아니까 아기가 쑥 나오더랍니다. 여러분, 의사 선생이 뭐라고 한 줄 아십니까?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가야, 나오너라. 내가 돈 줄게.” 별짓 다해도 안 나오더니 돈 준다고 하니까 아기도 쑥 나오더랍니다. 사실 있었던 이야기인지, 누가 만들어 낸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이는 돈이 애나 어른이나 모든 사람에게 얼마나 영향력이 큰 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돈이 우상이 된 현대사회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1995년도 미스코리아였던 최윤영씨가 친구의 지갑을 훔친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절도행각을 벌인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남편이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니고. 왜 그랬을까요? 얼굴 예쁘면 뭐합니까? 돈을 사랑한 나머지 미스코리아 출신이 추악한 여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또 할머니 소매치기단에 관한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평생 소매치기를 하면서 교도소를 들락날락한 사람들인데, 교도소 안에서 서로 만나 드림팀을 구성하여 소매치기를 하다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잡히면 법망을 피해 구속되지 않을 핑계를 대거나 전담 변호사를 두고서 그런 범죄를 하고 다녔습니다. 소매치기 할머니들도 그렇지만, 그들을 변호하는 변호사는 그들을 변호하고 싶을까요? 돈 때문입니다.
  요즘 저축은행 비리로 시끄럽습니다. 돈 때문입니다. 항상 정치권이나 경제계, 교육계, 스포츠계 등 사건 뉴스가 나오면 돈 받은 것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 뇌물, 리베이트, 탈세, 재산도피 등 돈, 돈, 돈! 돈 때문입니다. 탐욕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 삼킨 돈이 뱃속에서 터져서 생긴 일입니다.
  교우 여러분, 사실 돈의 유혹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오늘 본문 10절 말씀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했습니다. 돈은 모든 불행과 악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만족을 모르는 무자비한 주인에게 지배당하는 꼴이 됩니다. 돈에 대한 사랑은 결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돈을 사랑하게 되면 부모도, 형제도, 남편도, 아내도, 친구도, 교회 안의 성도도 돈 때문에 원수 됩니다. 원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이기도 합니다. 2008년 한 때는 골든글러브상을 두 번씩이나 받은 야구 선수 이성호 씨가 결국 돈 때문에 자신의 네 가족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였습니다. 돈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브리서 13장 5절에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돈은 우리의 양심을 마비시키고, 돈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게 하고, 돈의 맛에 길들여지게 합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라는 말은 돈을 벌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돈을 열심히 벌고 돈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돈을 사랑한 나머지 돈의 노예가 되고, 돈에게 지배당하고, 돈에 미쳐서, 양심을 버리고 가족을 버리고 친구를 버리고 성도를 배신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 10절 하반절에는 돈을 사랑하여 탐심으로 가득 찬 사람이 돈 때문에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돈 때문에 시험에 들기도 하고, 돈 때문에 믿음도, 신앙생활도 내동댕이치는 어리석고 불행한 인생이 되지 말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돈 자체를 나쁘게 말하지 않습니다. 돈 때문에 탐욕에 빠지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돈은 사랑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잘 사용해야 할 도구입니다. 돈이 내 마음을 사로잡지 않도록 돈을 잘 부려 먹어야 합니다.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돈은 무자비한 주인이기도 하지만 유익한 하인도 된다.” 돈에게 지배받는 사람이 되지 말고, 돈을 하인으로 잘 부려서 삶에 유익한 종으로, 도구로 사용하라는 뜻입니다. 선한 일에 사용하고, 생명 살리는 일에 사용하고, 영원한 것에 사용하고, 사랑하는 일에 사용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하라는 말씀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생깁니다.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채워 우리 마음속에서 헛된 욕망과 욕심을 빼어내 버릴 때, 돈을 사랑하지 않고 돈을 선한 일에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족하는 마음을 가질 때, 돈에 지배되지 않고 돈을 다스리며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 몸의 다이어트가 몸의 체지방을 빼어내고, 몸의 근육들을 강화하며, 몸의 장기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 즉 건강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인 것처럼, 우리의 영적 다이어트의 목적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잘못된 생각을 빼어내는 것이며, 우리 안에 끊임없이 생겨나는 탐욕을 비우는 것이고, 특별히 돈과 재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영은 건강해지고,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경건한 삶의 모습입니다.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건의 훈련을 하고, 경건의 훈련으로 마음을 다스릴 때, 인생의 목적대로 살게 되고, 바른 방향으로 살아가게 되고,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영적으로 건강한 삶의 모습입니다. 바른 교훈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입각한 바른 생각과 바른 삶의 방향을 갖고 사시기 바랍니다. 욕망을 버리고 사는 자족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잘 사용하여 경건에 유익하고 멋있는 인생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2년 07월 22일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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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2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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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영적 다이어트
· 일시  2012년 07월 22일
· 말씀  디모데전서 6장 3-10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잃어버린 우산
· 일시  2012년 07월 02일
· 말씀  디모데후서 3장 1-5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지름길은 없습니다.
· 일시  2012년 07월 15일
· 말씀  누가복음 12장 35-40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강을 건너는 삶
· 일시  2012년 07월 08일
· 말씀  여호수아 24장 14-18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안디옥 교회처럼
· 일시  2012년 07월 01일
· 말씀  사도행전 13장 1-3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광야의 은혜
· 일시  2012년 06월 24일
· 말씀  신명기 8장 2~6절
· 설교  장시옥 목사
   
주일예배 설교
 깨달음의 은혜
· 일시  2012년 06월 17일
· 말씀  마태복음 13장 10-17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깨어짐의 은혜
· 일시  2012년 06월 10일
· 말씀  출애굽기 3장 1~8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퀴즈 인생
· 일시  2012년 06월 03일
· 말씀  요한복음 3장 1-15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오직 성령으로
· 일시  2012년 05월 27일
· 말씀  스라랴 4장 1-6절
· 설교  신문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