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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하여  [4558]
· 설교 일자 : 2013년 01월 20일
· 본문 말씀 : 요한삼서 1장 2~4절
· 설교 :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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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하여 (요한삼서 1장 2~4절)
  부부가 서로에게 “고생시켜서 미안하오.”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랑 살아서 힘들지요.”라고 말하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얘들아 힘껏 너희들 뒷바라지를 못 해주어 미안하구나.” “아니에요. 저희들을 위해 고생하시고 희생하셔서 감사드려요.”, 목사는 성도들에게 “부족한 목사라서 죄송합니다.” 성도들은 목사에게 “힘 되어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교회의 어른들은 후배들에게, 성장 세대에게 “힘껏 끌어주고 밀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성장세대는 어른들게 “어른들을 잘 섬기지 못하고 본받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서로를 향해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런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 가정과 교회는 천국을 맛보며 사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으로 천국을 맛보며 사는 신앙의 공동체를 꿈꾸었던 분이 있습니다. 사도 요한입니다. 본문 말씀은 바로 그 사도 요한이 가이오에게 쓴 서신입니다. 가이오는 로마 제국 내에서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신약 성경에 가이오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이들 중 어떤 사람도 요한삼서에 기록된 이 가이오와 동일한 사람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아마도 가이오는 사도 요한으로 인해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이거나 요한의 전도 여행 중 가이오에게 사랑의 대접을 받았고, 그 후 친근한 관계를 맺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사도 요한은 가이오와 이 서신과 관계된 사람들을 자녀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영적인 아버지와 영적인 자녀의 관계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아버지가 영적인 자녀들을 위해 사랑으로 권면한 말씀입니다.
  ‘작은이에게 작은 것부터’라는 목회 표어로 2013년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금년은 우리교회가 창립한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금년에 우리교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미래를 향하여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할지를 찾아야 하는 해입니다.

  총회에서는 ‘작은이’를 가난한 이들, 다음 세대, 장애인, 다문화가족, 북한 동포를 대상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경제적, 사회적, 신체적,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고,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작은이로 규정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그들을 돌보고, 사랑을 베풀며, 도와주는 교회가 되자는 것입니다. 이 뜻을 받아들여 우리 교회가 해야 하는 것,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오늘은 다음 세대를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가를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 스마트폰시대, 성장세대의 사고 구조는 기성세대와 다릅니다. 코드가 다릅니다. 그런 우리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해 줄 수 있을까? 우리도 서구 교회처럼 쇠퇴하는 것은 아닌가? 고민을 넘어서서 위기 앞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순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없습니다.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먼저 사도 요한이 영적 자녀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깨달아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을 깨닫고자 합니다.

  먼저 사도 요한은 가이오를 포함한 영적인 자녀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본문 2절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사도 요한은 영적인 자녀를 위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사도 요한은 그들을 위해 기도 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백부장 고넬료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고넬료는 로마 사람이고, 군대 백부장인데 가이사랴에 주둔해 있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믿고 기도를 열심히 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구제도 열심히 하여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바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도 베드로를 그의 집에 보내 주었고, 고넬료는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 까지 다 불러 모아 베드로의 말씀을 들을 때, 그들 모두에게 성령 하나님께서 임하시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고넬료가 기도를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무슨 기도였을까요? 분명히 자신의 자녀들을 위한 기도도 열심히 했을 것입니다. 그 기도가 사도 베드로의 말씀을 들을 때, 그의 자녀들에게도 성령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책에 보니까, ‘기도의 이슬에 젖게 하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 글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마음과 영혼에 기도의 이슬이 젖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도의 이슬이란 자녀들을 위한 부모의 눈물의 기도를 뜻하는 표현입니다. “어릴 때 엄마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잘못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아빠의 음성을 들으며 자란 자녀들은 그 영혼에 은혜가 항상 머물러 있습니다. 기도는 보약과 같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면 그 기도의 힘이 두고두고 자녀들에게 미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 기도하는 것이 당연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응답하신다는 신앙을 자녀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신앙의 선배는 신앙의 후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새롭게 신앙생활을 시작한 새 교우나 신앙이 자리 잡으려고 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의 기성세대는 성장 세대,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기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여러분이 양정교회의 부모이고, 어른이라고 한다면, 우리교회 성장세대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위해서는 기도하면서 교회학교 학생들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는다면 이기적인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한다면, 주님의 명령을 기억한다면 교회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것, 우리 모두가 꼭 해야 하는 것, 아주 적은 것이지만 아주 중요한 것, 돈 없어도 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교우 여러분, 신앙의 후배들을 위해, 새 교우들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교회학교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을 향한 사랑이 기도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사도 요한은 영적인 자녀들을 위해 뭐라고 기도했습니까?
  사도 요한은 가이오를 포함한 영적인 자녀들이 전인적 복, 온전한 복을 받기를 기도했습니다.
2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사도 요한은 가이오의 영혼이 잘됨 같이 강건하기를 간구했습니다. 사도 요한의 기도는 먼저 영혼이 잘 되어야 하고, 그리고 영혼이 잘 되는 것처럼 육체도 건강하기를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두 가지가 다 건강하지 않으면 병이 생깁니다. 먼저는 영혼이 건강해야 합니다. 영혼이 잘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육체도 건강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사도 요한은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했습니다. 간구하는 내용의 우선순위가, 먼저 건강하기를 원한다. 그러면 범사에 잘 될 것이고, 그리고 난 뒤 영혼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순서가 아닙니다. 하는 일이나 환경이나 육체적 건강의 문제보다 영혼의 평안함, 온전함, 건강함을 먼저 구했습니다. 영적인 평안함과 온전함과 건강함 없이는 하는 일과 환경과 육체의 강건함을 바랄 수 없습니다. 범사의 평안함과 육체의 강건함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살 때 이러한 복을 누리게 됩니다.

   사도 요한의 기쁨은 영적인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본문 3,4절, “3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가이오의 관심은 진리를 따라 사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그런 가이오와 영적인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도 기뻤습니다. 그것이 사도 요한의 기쁨이고 즐거움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사는 것이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 되고, 몸도 건강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돈이 우리를 기쁘게 하기도 합니다. 맛있는 음식이 우리를 기쁘게 하기도 합니다. 좋은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도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책을 읽을 때, 운동을 할 때, 취미생활을 할 때 기쁘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기뻐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그 사람이 추구하는 것, 그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도 요한을 기쁘게 하는 것은 그의 영적인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입니다. 이것은 사도 요한이 무엇을 가장 귀한 것으로 여기느냐 하는 가치관과 우선순위와 관련이 있습니다.
  어떤 농부가 틈틈이 시간이 날 때면 나무를 깎아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그릇을 모아서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되었고, “내가 만든 이 그릇이 누군가의 식탁위에서 맛있는 음식을 담은 도구가 되겠지”하는 생각에 보람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농부가 나무를 깎아 그릇을 만들고 있을 때 지나가던 한 사람이 농부를 보고 빈정대는 투로 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돈을 얼마나 법니까? 그게 돈이 좀 되요?” 그랬더니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지금 돈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만들고 있습니다.” 농부와 지나가던 사람과는 가치관이 달랐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은 돈에만 관심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집에 가서 꽃이 활짝 핀 화분을 보고서 말합니다. “꽃이 활짝 폈네! 아름답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 화분 얼마 주고 샀어!” 어떤 사람이 겨울 파카를 새로 사서 입었습니다. 그를 본 사람들은 “잘 어울린다!” “따뜻하겠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얼마짜리야?” 어떤 사람은 “어디 꺼야?” 유명 브랜드냐? 그거부터 묻습니다. 가치관의 차이 때문입니다.
  부모가 어디에 가치관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자녀를 통한 기쁨이 달라집니다. 가치관의 우선순위가 돈인 부모는 자녀가 돈만 많이 버는 직장에 취직하고, 돈만 많이 벌어오면 기뻐할 것입니다. 가치관의 우선순위가 학벌인 부모는 자녀가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나오고, 박사과정을 밟아 박사가 되어야 기뻐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진리 안에서 사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겨야 합니다.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긴다는 것은 영혼이 잘 되어야 범사가 잘 되고, 몸도 강건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삶을 기쁨의 근원으로 삼아야 합니다. 고통이 따르고 어려운 문제가 일어나더라도 진리 안에서 행하고 진리를 사랑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자녀들, 다음 세대들에게 진리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가르쳐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사람을 키우려면 투자해야 합니다. 이 투자는 오래 걸리는 투자입니다.
  관정재단 이종환 명예이사장은 올해 나이 90세입니다. 그는 2002년부터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만들고, 10년간 총 사재 8000억 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개인이 세운 장학재단으로선 아시아 최대 규모입니다. 자기 재산의 95%를 장학사업에 쏟아 부은 그분은 2015년까지 재단 기금을 1조원 규모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직원 없이 비행기 이코노미석 타면 옆자리 승객은 내가 회장인 줄도 모르고 장학사업 하는 줄도 모르겠지요. 뭐 어때? 알아주기 바라서 하는 일 아닌데. 돈 있다고 내세우는 거, 할 줄 알지만 안 해. 아흔 된 늙은이가 혼자 다닌다고 남이 깔보면, 그건 그 사람이 잘못된 거요. '건강하고 검약한다'고 좋게 봐주면 고마운 거고.”라고 말했습니다.
  이 명예이사장은 경남 의령군에서 태어나 삼영화학그룹을 일으켰습니다. 부자가 된 뒤에도 '점심은 짜장면, 특식은 삼계탕, 해외 출장은 이코노미석'을 고집했답니다. 그러나 장학금은 통 크게 지급했습니다. 지금까지 4640여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 중 개중엔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돈으로 아는 학생도 물론 있지요. 하지만 그런 일로 한 번도 배신감 느낀 적 없어요. 이제까지 10년간 베풀었고, 앞으로 더 베풀 겁니다.” 그러면서 이 명예이사장은 “일본은 노벨상 탄 사람이 10여명인데 우리는 아직 한 명도 없다”면서 “장학생 중에서 노벨상 수상자 나오면 좋고, 노벨상 아니라도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사람 하나만 나오면 내 돈 수천억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후손 보고 하는 일이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최대의 기부자입니다. 그분이 이렇게 하게 된 계기는 1960년대 말 스위스에 갔다가 충격을 받았답니다. 나라 크기는 우리나라 3분의 1, 국민 수는 6분의 1인데, 그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나라 40~50배였습니다. 자원도 없는 나라인데. 어떻게 그런 나라가 되었는가를 살펴보니, 결국 사람에게 투자해야 된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그래서 그는 돈 벌어서 쌓아두어 봤자 재벌이라는 말 밖에 더 듣겠느냐고 하면서 사람 키우는 일에 쏟아 붓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은 돈이 많으니까 그렇게 할 수 있지... 여러분, 돈 많다고 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은 많이 가지고 있어도 거지같이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돈 없다고 세금 떼먹고, 배 째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난해 전직 가수 션과 탤런트 정혜영 부부가 모 프로그램에 나와서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습니다. 그들이 컴패션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아프리카 우간다에 있는 어린이들을 도왔는데, 그들 중에서 여성 첫 국회의원이 나왔다고 합니다. 한 달에 4만 5천원을 후원했는데, 그 후원을 받은 가난한 어린이가 교육을 받고 자라나서 국회의원이 되어 이제는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게 보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돕는 사람, 우리가 후원하는 어린이, 우리가 양육하는 학생이 다 국회의원과 같은 인물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그만 도움이라도 받아서 그의 삶에 조그만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면, 그것이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고, 그것이 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하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간 지상에 계시면서 제자들을 다시 마무리 훈련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시기 전에 지상명령을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말씀하셨습니다. 이 지상명령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말씀은 예수님 닮은 사람을 키우라는 명령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닮아 제자가 되었으니, 다시 또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입니다. 그 말은 오늘 성경 말씀으로 표현하면,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진리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세우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그들을 하나님 앞에 세우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진리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신앙교육이 가정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온전한 신앙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부모가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모범을 보여야 자녀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부모가 하나님이 살아계신 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지를 살아가며 보여주어야 자녀가 보고 배우고 삶을 함께 경험합니다. 여러분, 부모가 책을 읽으면서 자녀에게 책을 읽으라고 해야 부모가 책 읽는 모습 보고 책을 읽습니다. 부모가 나쁜 습관을 버리지 않고 그냥 살아가면서 자녀들에게만 나쁜 습관 버리라고 혼만 내면 자녀는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합니다. 잔소리로만 듣습니다. 가정 공동체가 가장 중요한 신앙 교육의 장입니다.
  그래서 가정예배가 중요합니다. 여러분, 지난 해 가정 예배를 드리겠다고 결심한 가정들은 가정예배를 잘 드리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자리 잡는 것이 힘듭니다. 다시 시작하십시오.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서로 신앙을 공유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은 하나님을 믿는 가정이다, 우리 가정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가정이다, 우리 가정은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살아가는 가정이다’는 것을 확인하고, 고백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그렇지만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어른들이 좋은 신앙의 본을 보여야 교회학교 학생들이 보고 배웁니다. 교회의 어른들이 모였다가 그냥 흩어지면 교회학교 학생들도 교회 그런 곳인 줄 알고 그대로 보고 배웁니다. 교회의 어른들이 모이면 기도하고, 모이면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교회학교 학생들은 그대로 보고 배웁니다.
  새교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등록한 새교우들은 처음 교회에 나와서 교회가 뭐하는 곳인가? 어떻게 교회생활을 해야 하는가?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고 눈을 크게 뜨고 봅니다. 그리고 본 대로 배웁니다. 교회에 예배드리러 올 때, 신앙의 선배들이 성경찬송 가지고 오는 모습을 봐야 새 교우들도 그렇게 신앙생활 하는 것인 줄 알고 배웁니다. 그런데 신앙생활한지 10년, 20년 되었다는 신앙의 선배라고 하면서 맨손으로 교회에 쓱 들어와서 비치용성경책 슥~ 꺼내가지고 예배드리면서 그게 요령 있는 신앙생활이고, 그게 잘 하는 행동인 것처럼 하면, 우리교회 교인들은 모두 그렇게 됩니다. 나중에는 교인들 수만큼 성경을 비치해 놓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자세에 대한 말씀입니다. 찬송 시간에도 마음 속, 영혼 속의 감사와 고백과 믿음을 담아 찬송하지 않고, 립싱크 하듯이, 붕어가 입을 뻐끔거리듯 입만 벌리면서 찬송하면 그 찬송의 메마른 영적 상태가 옆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우리교회의 예배 영성에 그만큼 힘이 빠지게 됩니다. 내 신앙 내가 알아서 한다고 말하겠지만, 내 신앙이 신앙공동체 안에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작은 것이지만 그것부터 다시 하나씩 하나씩 고쳐 나가야 합니다.
  신앙의 선배가 신앙의 후배들에게, 부모가 자녀들에게, 교회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삶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신실하게 기도하고, 지속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범을 보이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진리 안에서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본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에게 건강한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교회학교 교사, 신앙의 선배들 가운데 훌륭한 멘토들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해 주어야 합니다.

  교육의 본질은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기독교교육은 하나님의 사람을 길러내는 일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길러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중요한 사명이며, 역할이며, 과제입니다.  
먼저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들의 바른 신앙과 온전한 신앙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들이 진리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본을 보이고, 투자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좋은 본이 되고, 멘토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세대에서 신앙이 끊어지지 않고, 우리 보다 더 훌륭한 신앙인, 우리 보다 더 예수님을 닮은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길러내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3년 01월 20일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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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설교
 위의 것을 찾으십시오
· 일시  2012년 12월 31일
· 말씀  골로새서 3장 1~3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균형을 잡는 신앙
· 일시  2012년 12월 30일
· 말씀  전도서 7장 15~18절
· 설교  신문수 담임목사
   
주일예배 설교
 은혜를 받은 자여
· 일시  2012년 12월 23일
· 말씀  누가복음 1장 26-38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양날 칼 같은 하나님의 말씀
· 일시  2012년 12월 09일
· 말씀  히브리서 4장 12-13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언약의 사자
· 일시  2012년 12월 02일
· 말씀  말라기 3장 1-6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괴로워하시는 하나님
· 일시  2012년 11월 25일
· 말씀  말라기 2장 17-3장 6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예배가 살아야 합니다.
· 일시  2012년 11월 18일
· 말씀  말라기 1장 6-14절
· 설교  신문수 목사
   
주일예배 설교
 조건적 신앙과 무조건적 신앙
· 일시  2012년 11월 11일
· 말씀  말라기 1장 1-3절
· 설교  신문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