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영상

sermon

양정교회 홈페이지와 YouTube 채널을 통하여 설교말씀과 강의를 영상/음성/스트리밍으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2004년 8월 부터, 현재까지의 영상과 말씀 음원파일을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며,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설교말씀 다시보기를 통해, 예배시간에 받았던 은사와 감동을 다시한번 회고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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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열매  [3144]
· 설교 일자 : 2010년 09월 26일
· 본문 말씀 : 에베소서 5장 8-10절
· 설교 :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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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열매 (에베소서 5장 8-10절)

  추석 잘 지내셨습니까? 추석 다음 날 부모님 산소에 갔다가 맑게 게인 하늘을 보았습니다. 언제 끝날까 하고 지루해 하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가을 하늘 빛깔이 너무도 선명한 하늘이었습니다. 여름의 그 뜨겁고 힘들게 했던 태양과 똑같은 그 태양이지만 비춰지는 햇빛은 달라졌습니다. 뭔가를 기대하게 하고, 나를 감싸주는 것 같고, 열매를 맺게 해주는 햇빛이 되었습니다.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가을 햇빛은 참으로 좋습니다. 교우 여러분에게 이 가을에 가을 햇살같은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풍성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가수 태진아씨와 아들 이루를 상대로 한 작사가 최희진 씨와의 진실게임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아이를 임신할 수 없는 몸인 최씨는 가수 이루와의 사이에서 임신을 했고, 이루의 아버지 태진아씨로부터 낙태를 강요받았고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반대로 태진아씨는 최씨로부터 거짓과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글을 썼고, 태진아씨도 최씨의 거짓과 협박속에서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으면서 참고 기다렸다고 말을 했습니다. 두 쪽 다 교인입니다. 문제는 둘 중의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최씨의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둘 다 교인인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느냐? 하는 것과, 최씨는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면서까지 그리스도인이 왜 그런 사기극과 정신 이상자로 의심될 말과 행동을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기는 커녕, 세상의 썩은 모습을, 세상의 어둠의 일을 자행하여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짓밟히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사건을 벌인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낍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들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한번 깨닫도록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8절에,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우리가 어떤 존재라고 말씀합니까?  여러분은 이제는 주안에서 빛입니다.
  본문 8절에,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이었지만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구원받는 것을 어둠에서 빛으로 옮겨오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탄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저주와 멸망아래 있는 자들이 은혜와 영생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을 어둠에서 빛으로 옮겨오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어둠과 빛을 대조하는 것보다 더 대조적인 것이 있을까요? 어둠과 빛으로 비교하는 것보다 옛 생활과 새 생활을 더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빛은 드러납니다. 빛은 자신을 드러냅니다. 물론 등불을 켜서 등불을 가릴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등불을 켤 필요가 없지요. 등불을 켜면 빛은 밖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자신을 빛으로 드러내어 어둠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드러나게 합니다. 빛은 어둠속에 있던 좋지 않은 것들, 악한 것들을 폭로합니다. 어둠을 좋아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밤중에 방에 들어가 불을 켰을 때, 바퀴벌레나 다른 벌레 들은 숨으려고 허둥지둥 기어가고, 날아갑니다. 빛을 싫어하는 것들은 가능한 빛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가리고 숨습니다. 상습도박단을 경찰이 일시에 검거하는 뉴스를 보면, 마치 어둠 속에 있던 바퀴벌레가 숨듯이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이 난리가 납니다. 어떤 사람은 도망치지 못하여 얼굴만이라도 가리려고 윗도리를 뒤집어쓰고 구석에 숨습니다. 어둠은 빛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온갖 죄와 범죄와 악행은 어둠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빛이라는 말씀은 더 이상 어두움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전에는 어둠이었습니다. 어둠의 자녀이었습니다. 생각하는 것과 행하는 것이 어두웠습니다. 어둠속은 혼란과 무질서, 더러움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어둠의 일을 행했습니다. 열매 없는 것, 부끄러운 것, 책망 받을 만한 것을 행했습니다. 악한 일들이 자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주안에서 빛이 되었습니다. 빛이 드러나야 합니다. 빛을 비추어 어둠 속의 것들을 드러내야 합니다.
  빛은 어둠을 물리칩니다. 어둠과 빛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어둠이 강하더라도 아주 작은 빛을 없애 버릴 수는 없습니다. 어둠이 강하면 강할수록 빛은 더욱 또렷하게 비칩니다. 어둠 자체만으로는 빛을 사라지게 할 수 없습니다. 빛은 어두움을 물리칩니다. 우리가 빛일 때만이 어둠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깜깜한 방에서 불을 켜면 순식간에 방안이 밝아집니다. 그렇다고 어둠이 영원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불을 끄면 순식간에 다시 어두워집니다. 이렇게 빛과 어둠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은 사라지고 빛이 사라지면 어둠이 나타납니다.
  마귀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빛이신 주님 안에 있으면 마귀는 사라지지만 예수님을 떠나면 마귀는 순식간에 우리에게 다가와 해치고 멸망시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빛이 된 이유는 주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빛이신 주님 안에 있으니 빛이 됩니다. 주님과의 관계없이 빛일 수가 없습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빛일 수 없습니다. 빛을 비출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장 5-7절에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예수님을 떠나서는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빛이 빛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우리는 부족합니다. 미련합니다. 추악합니다. 어둡습니다. 그런 우리가 주님 안에 있어야 빛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세상 속에서 빛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주님 안에 있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빛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여러분이 주 안에서 빛이라고 말씀하면서 다시 그리스도인들이 빛의 자녀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빛이신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로, 또한 빛의 자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빛의 자녀들처럼 행해야 합니다.
빛의 자녀들이 빛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빛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곧 빛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7장 16절 이하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그 나무를 알려면 그 나무가 어떤 열매를 맺는 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도 그 삶의 열매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어둠의 자식들은 어둠의 일을 행합니다. 그러나 빛의 자녀들은 빛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본문 앞뒤의 말씀에는 에베소교회 교인들이 어둠의 일을 행하지 않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음행, 온갖 더러운 것, 탐욕, 우상숭배, 방탕, 헛된 말로 속임 등 이런 것들은 다 어둠의 일이므로 멀리해라, 버려라, 그런 말조차도 버리라고 명령합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삶에는 빛의 자녀의 모습이 있습니까? 아니면 정반대입니까?

  빛의 자녀들은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라는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착함은 선함이라고 번역되는 말로서 일종의 관대한 정신으로 온유하고 도덕적인 성품을 의미합니다. 그 반대말은 남에게 해를 주는 악함입니다. 의로움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의로운 행동이나 행위를 말합니다. 의로움의 반대는 불의함입니다. 진실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삶의 진실한 행동입니다. 말과 행위에 있어서 순수하고 정직함을 의미합니다. 진실함의 반대는 거짓입니다. 착함은 의로움을 이루게 되고,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따르게 됩니다. 악함, 불의함, 거짓은 어둠의 자녀들이 행하는 것입니다. 착함, 의로움, 진실함, 이 세 가지 빛의 열매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악의 결과로 나타나는 어둠에 반대되는 것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균형 있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참된 자녀됨을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 있어야 빛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빛의 자녀들이 빛의 열매를 맺을 때 주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오늘은 특별히 빛의 자녀로서 진실함의 열매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는 진실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진실을 상실하였기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도 진실을 외면하거나 잃어버리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어떻게 해서든지 속이려고 하기 때문에 거짓말탐지기를 들이대야 진실인지 아닌지를 밝혀냅니다.
  우리나라 장관을 임명하기 위해서 청문회를 하는 것을 보면, 한쪽에서는 진실을 밝히려고 하고, 후보자는 어떻게 해서든지 진실을 덮고 거짓으로 대답을 하려고 하다가 망신을 당하는 것을 봅니다. 정치판에 살아남으려면 끝까지 거짓말을 잘해야 살아남는구나 하고 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합니다. 진실한 정치가, 진실한 지도자가 존경받으며 일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정형외과 병원에는 교통사고 환자 중에 가짜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보험금 또는 합의금을 노리고 장기간 입원해 있는 환자들이 있답니다. 그들은 병실에 잘 없습니다. 밖으로 돌아다니고, 거짓으로 아픈 척을 합니다. 그래서 가짜 환자 잡으러 다니는 보험회사 직원도 있답니다. 거짓을 진실인양 꾸며대는 사람에게서 거짓을 밝히려고 쫓고 쫓기는 일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산 동부경찰서에 40대 여성이 70세 난 어머니와 짜고,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사기극을 벌이다가 잡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3달 전부터 7개의 보험회사에 15억을 탈 수 있는 생명보험에 가입했습니다. 5월에는 대구에 있는 여성 쉼터에 찾아가 자신의 사망 위장에 필요한 사람을 찾았습니다. '부모가 없고 찾을 사람이 없는 여성을 소개해 달라'고 해 박모(26.여)씨를 소개받았습니다. 김씨는 박씨에게 '어린이집에 취업시켜 월급 140만원을 주겠다'며 6월16일 저녁 자신의 차편으로 대구를 출발, 부산으로 데려왔습니다. 두 사람은 오후 9시께부터 부산 광안리에서 술을 마시다 김씨 집 주변으로 옮겨 아파트 공원 벤치에서 술을 마셨고 박씨의 몸 상태가 갑자기 나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병원에다가 김씨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기록하여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했습니다. 그리고 화장 장례까지 다 치렀습니다. 김씨의 모친은 평소에 자신의 딸이 심장이 안 좋았다고 거짓말을 해서 완벽하게 위장하는 듯 했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진실을 무시하고 거짓이 판을 치는 사회는 병든 사회입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입니다. 아니 썩은 사회입니다. 썩은 과일을 보십시오. 점점 썩어 들어가 결국 아무것도 못 먹고 버려야만 하게 됩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사회는 결국 부패와 범죄로 썩은 사회가 됩니다. 사회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실이 없는 삶은 스스로를 불행하게 합니다. 부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에게 진실할 때 희망이 있고, 발전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청나라 말에 유명한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진실을 잃어버린 나라는 만사가 흑백을 가릴 수 없게 되어 악이 설치게 되고, 선량한 사람들이 몸을 사리게 되고, 못된 사람들이 더욱 못된 짓을 예사롭게 하게 되고, 착한 사람이 버티는 힘을 잃고 그저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에 빠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진실을 잃어버린 사회의 종말은 파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두 번째 서신에서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거짓 교사들에게 넘어가 그들의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한다고 썼습니다. 우리 마음에서 진실함이 떠나면 마음이 부패하게 됩니다. 썩게 됩니다. 양심이 무디어지고 마침내 화인 맞은 양심이 됩니다. 양심이 무디어졌거나 양심이 화인을 맞은 사람은 진실이 없습니다. 오직 자기만을 위해서, 자기의 욕심을 채우거나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거짓을 진실인양 꾸며댑니다. 그것도 너무도 그럴듯하게 꾸며댑니다.
  네로 황제는 역사상 유래를 찾을 길이 없을 정도로 악한 왕이었습니다. 많은 신하, 친구, 여인, 스승을 죽인 사람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잔악한 일의 하나는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일입니다. 그 사실을 안 로마 시민들 사이에는 빨간 수염이 어머니를 죽일 정도로 잔악무도하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빨간 수염은 네로의 별명입니다. 어느 날 네로는 스승인 유명한 도덕학자 세네카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사실이 이렇게 많은 원성과 비난이 되어서는 안 되겠으니, 너는 왜 어머니가 죽게 되었는지 그 이유와 그것은 악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훌륭한 문장으로 만들어 로마 시민들에게 선포하라. 내 말을 안 듣는 로마인들이라도 네 말은 들을 것이며, 또 그 대가로 네게 많은 상금을 내리겠다.”고 하며 부탁했습니다. 세네카는 어렵지 않게 승낙을 하고 화려한 문장을 만들어 네로의 입장을 옹호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화려한 문장으로 진실을 왜곡했을 수 있을 런지 몰라도 역사 앞에 네로 황제의 악함은 다 드러났습니다. 손바닥으로 자기 눈만 가린다고 해서 하늘이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진실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드러내어 고백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해야 하고 정직해야 진실을 말할 수 있습니다. 빛으로 자신을 비추어야 진실해질 수 있습니다.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빛을 비추어주시어 내 모습을 환히 드러내야 진실해질 수 있습니다. 불의와 거짓에 맞서 진실을 지키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빛의 자녀들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이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다 서게 될 것입니다. 거짓과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때에는 아무리 사람들의 눈을 속이고, 그럴듯하게 진실을 왜곡했더라도 불꽃같은 눈으로 보시는 하나님께는 속이거나 왜곡하거나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하다면 지금 사람들의 오해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할 때, 우리의 부끄러움이 드러나고 마음과 양심이 찔리기도 합니다. 그 때 부끄러움을 가리려고만 하고, 찔림을 찔림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진실을 잃어버립니다. 용기있게 뉘우치고 돌이키는 사람이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입니다. 빛의 자녀들은 빛으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날 때 자신의 잘못과 죄를 인정하고 변화되는 신앙인입니다.
  진실은 악마를 쓸어내는 빗자루이고, 거짓은 악마를 불러들이는 초인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실하면 죄와 사탄은 멀어질 것이고, 우리가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을 말한다면 사탄은 우리를 자기편인줄 알고 자꾸만 찾아와 우리를 가지고 놀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의 편에 서서 진실을 말하면 모든 사람들과 하나님의 후원을 받게 될 것이지만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을 말한다면 모든 사람과 하나님의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거짓을 미워하시는 하나님께서 거짓을 말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실까요?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실까요? 하나님께서 남을 속이는 사람에게 복을 주실까요? 진실한 사람에게 복을 주실까요? 어둠의 일들을 행하는 사람을 사랑하실까요? 빛의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하실까요?  
  여러분은 어둠의 자녀입니까? 빛의 자녀입니까? 여러분은 마귀의 자식입니까? 하나님의 자녀입니까? 어둠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빛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과 구별됩니까?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둠속에서 살다가 가끔 빛을 구경하는 삶이 아닙니다. 주안에서 빛으로 사는 삶입니다. 그래서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에 빛을 비치는 삶입니다. 빛의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그리스도인들을 두신 이유는 세상에 빛의 열매를 많이 맺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악한 것을 선한 것으로, 불의한 것을 의로운 것으로, 거짓된 것을 진실된 것으로 바꾸도록 우리를 이 세상의 빛으로 남겨두셨습니다. 이것이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진실합시다. 진실함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진실함이 없다면 심각한 일입니다. 진실함이 없이 진정한 회개와 용서도 있을 수 없으며, 진정한 기도와 응답도 일어나지 않으며, 신앙의 성장도 열매도 없기 때문입니다. 진실함을 위해 가식도, 위선도, 거짓도 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진실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 되도록 빛의 자녀들이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010년 09월 26일
신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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