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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2)  [7180]
· 설교 일자 : 2013년 06월 30일
· 본문 말씀 : 골로새서 2장 6-7절
· 설교 :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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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2) (골로새서 2장 6-7절)

2년 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세계인들의 가슴에 큰 충격을 주었고,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건물들이 무너지고, 거대한 해일파가 도시의 시설물들을 집어 삼켰고, 원전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여 엄청난 재난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각성에 따라 건축물들을 지을 때 내진설계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내진 설계란 지진파가 전달되었을 때 건물이나 교량 등의 기초 지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설계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내진설계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말은 우리나라가 그동안에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지 않아서 기준이 낮은데, 만약 일본에서 발생하는 강도의 지진이 일어나면, 서울을 기준으로 하여 예상되는 사태는, 서울에 고층빌딩, 중요 시설, 은행 등이 밀집해 있어서 대한민국의 마비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합니다. 그러므로 건물을 지을 때, 재난을 대비하여 건물의 기초를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이런 사실을 아십니까? 겨울, 초봄과 같은 계절에는 강풍에 나무가 쉽게 부러지지만, 여름 나무는 여름 태풍에도 잘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겨울이나 초봄의 나무는 아직 충분한 수액이 오르지 않아서 메마른 상태에 있기 때문이고, 여름의 나무는 풍부한 수액이 줄기에 흐르고 있기 때문에 나무가 탄력성이 많아 잘 버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무의 뿌리가 깊고 넓게 뻗어있으면 나무줄기에 수액을 충분히 공급합니다. 그러므로 나무가 태풍에도 견디어 낼 수 있으려면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야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여러분, 나무의 일생을 보면, 마냥 햇살 가득한 맑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위도, 가뭄도, 비바람도, 태풍도, 추위도, 폭설도 찾아옵니다. 그때 메말라 죽거나, 부러져 꺾이거나, 뿌리 채 뽑혀 나 뒹굴지 않으려면 반드시 뿌리를 깊이 넓게 뻗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인생을 나무에 비유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처럼, 뿌리 깊은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뿌리 깊은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중국 동부에 자라는 모소라는 이름의 대나무의 성장을 보면, 우리들에게 깨닫게 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모소 대나무를 심고서 대나무가 자라기를 기다리면 첫해에는 아무 것도 올라오지 않는 답니다. 두 번째 해에도 역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세 번째 해에도, 네 번째 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다섯 번째 해가 되면, 대나무의 순들이 지면을 뚫고 올라오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한 자가 넘게 자란답니다. 그리고 불과 여섯 주 만에 15미터가 넘게 자랍니다. 그렇다면 4년 동안 모소 대나무는 무엇을 하느냐 하면, 싹을 내기 전에 사방으로 수십 미터까지 뿌리를 뻗는답니다. 그래서 일단 순을 내면 뿌리에서 보내 주는 거대한 양의 자양분을 공급 받아 순식간에 키가 자라는 것입니다. 4년이라는 기간은 뿌리를 키우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는 말입니다.

모소 대나무의 성장은 신앙인들에게 뿌리를 제대로 내리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고, 뿌리를 깊게 넓게 내리면 성장도 빠를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신앙이 바르게 성장하려면, 신앙이 굳건하게 성장하려면, 신앙의 뿌리를 깊게 내리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듣고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깊게 뿌리를 박아야 모소 대나무처럼 신앙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 이별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사도행전 2032 말씀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과 떨어져 헤어지지만,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에 그들을 맡기고, 그 말씀이 그들을 든든히 세울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든든히 세웁니다.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말씀에 깊게 내릴 때 우리의 신앙의 나무는 더욱 잘 자랄 것입니다.

 

신앙의 뿌리를 깊게 내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짧은 시간에 신앙의 뿌리가 깊게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는 교회에 나오자마자 봉사부터 하려고 하는 이가 있습니다. 물론 그분이 신앙의 뿌리가 제대로 빨리 내린 상태에서 봉사를 한다면 참으로 봉사하는 것이 신앙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뿌리가 약한 상태에서 봉사를 시작하면 신앙의 뿌리가 뽑힐 만한 일을 겪게 될 때,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여 신앙을 포기하는 일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먼저 믿은 신자들은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봉사를 권유할 때, 상황과 때와 새 교우의 신앙의 뿌리에 맞추어 권유해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새교우가 교회에 좀 출석을 잘 하면 무조건 자기가 봉사하는 부서에서 함께 봉사하게 합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교우가 봉사하다가 상처 받고 실망하여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봉사를 시작하신 분은 열심히 신앙의 뿌리를 깊게 튼튼하게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신앙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듣고 배우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너무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깊게 내리도록 사인(sign)을 주십니다.

문제를 만나게 하거나 고난을 만나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신앙의 뿌리가 뽑히지 않을 정도로 나무를 흔드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신앙의 뿌리가 얼마나 깊이 박혔는지 확인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뿌리를 더 깊게 내리도록 자극과 도전을 주십니다. 고린도전서 1013절에 말씀합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로 시험을 받거나 고난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의 뿌리가 얼마가 깊고 튼튼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뽑아내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고난이 닥치면 신앙의 뿌리가 흔들립니다. 고난이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흔들기 때문입니다. 그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의 신앙의 뿌리를 뽑으려 하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뿌리를 뽑으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뿌리를 더욱 깊고 튼튼하게 내리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십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복권에 당첨이 되었을 때, 사업이 잘 되고 있을 때, 몸이 건강할 때, 내가 복권에 당첨되었으니, 사업이 잘 되고 있으니, 내 몸이 건강하니 내 삶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내 삶의 목적을 새롭게 세우고, 내 삶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정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대부분 100이면 99.99999명은 건강을 잃거나, 사업에 실패하거나, 심각한 고난을 만나서야 마침내 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고, 내 삶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제 나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고난을 통하여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고난은 우리의 삶의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합니다. 고난은 우리를 포맷하게 하고, 리모델링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에 걸리거나 고난을 당할 때는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더욱 깊게 내려야 하는 때입니다. 그때를 놓치면 그 다음에 닥치는 고난의 강풍에 의해 신앙의 뿌리가 뽑힙니다. 신앙의 뿌리가 뽑히면 어떻게 될까요? 메마릅니다. 죽습니다. 끝납니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고 뿌리를 깊이 넓게 뻗으면 열매를 맺고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고난을 이겨낸 후에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숲에서 나무를 베는 벌목꾼들은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나무의 일생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번은 백년 가까이 자란 나무를 잘랐을 때, 나무의 나이테는 그 나무의 긴 수명을 반영하듯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독특한 나무 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의 중간에 나 있는 나이테의 다섯 개는 다른 나무 테와는 달리 촘촘히 위치해 있었고, 그리고 그 다섯 개의 나이테 바깥쪽으로는 넓은 간격을 둔 나이테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한 벌목꾼이 아주 조밀하게 나있는 다섯 개의 나이테를 보고 말했습니다. “이 나무는 5년간의 가뭄기간 동안 전혀 자라지 못했군.” 그러자 다른 벌목꾼은 그 말에 덫붙여 설명했습니다. “물론, 그 가뭄기간에는 크게 자라지 못했어. 하지만 가뭄으로 인해 부족한 수분과 양분을 얻기 위해 이 나무는 깊이 뿌리를 내렸고, 뿌리가 강화되면서 이 나무는 전보다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가지게 되었지. 이 다섯 개의 나이테 이후에 생긴 나이테가 넓게 간격을 두고 생긴 것이 그 증거일세.” 그렇습니다. 고난을 이겨내고 나면, 고난 전의 모습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고난 후에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은 고난을 만났을 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되새기며 고난의 시간을 견디어 냅니다. 고난을 견디는 한 방법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고난을 만났을 때, 고난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고난 속에서 신앙의 뿌리를 더 깊게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목적은 고난을 견디는 것만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 더욱 신앙의 뿌리를 깊게 넓게 내리고, 더욱 성숙해지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난의 유익을 풍성히 누릴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고난을 견뎌내는 차원을 넘어서서 고난 속에서 영적인 은혜를 깨닫고, 영적인 복을 누리고, 더욱 온전한 신앙인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영어 속담에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통 없이 진주가 없고, 광야 없이 약속의 땅도 없고, 깨어짐 없이 온전함은 없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말씀은 예수님 안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난을 이겨내고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육체의 가시 즉 질병을 하나님께 낫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면서 육체의 질병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복음 전파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울은 아픈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기도하거나 안수를 하면 그들이 치유되었고, 귀신을 내쫓을 수도 있었는데, 자신의 질병은 어떻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를 한 번 한 것도 아니고 세 번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세 번 기도했다는 것은 기도했지만 응답이 안 되고, 기도했지만 응답이 안 되는 일이 반복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실망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신앙의 뿌리가 약한 사역자라면 하나님께 이렇게 불평하거나 원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내가 하나님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복음을 전했는데 왜 안 고쳐주십니까?” “하나님! 이 질병 때문에 복음 전하는 일을 못하겠습니다.”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지 않을수록 신앙의 뿌리를 하나님께 더 깊이 더 깊이 뻗었습니다. 바울은 내 뜻대로, 내 욕심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하나님께 뿌리 내린 신앙의 뿌리를 뽑아 버리는 사람이 아니기에, 내가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하나님과 멀어지는 사람이 아니기에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는 지를 들으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깊이 깨닫고 분별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바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네게 필요한 것은 그것이 전부다. 내 능력은 네 약함 속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질병이 고쳐지지 않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육체의 가시를 장애물로 생각하지 않고 선물로 받아들이며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하나님께 계시 받은 것이 너무 크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교만해지지 않게 하시려고 자신의 육체에 가시를 주셨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약할수록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고, 주님의 능력이 자신 안에 머물게 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약한 것들이 부끄러운 것이거나 장애가 아니라 주님 안에서 자랑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자신이 능욕을 당하고 궁핍해지고 박해를 당하고 곤고해질 때, 오히려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체험할 수 있으니까 기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리하면, 바울은 자신에게 생겨난 육체의 가시 즉 질병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알고 교만해지지 말아야지!’라는 신앙의 뿌리를 더 깊게 내렸고, ‘내가 약할수록 주님의 능력은 내 안에 더욱 넘친다는 신앙의 뿌리를, ‘내가 약할 때 주님이 내 안에 역사하시므로 내가 강하게 된다.’는 신앙의 뿌리를, ‘그러므로 나의 약점, 나의 장애, 나의 고난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신앙의 뿌리를 더 깊고 넓게 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의 뿌리가 깊을수록 깨달음의 은혜가 풍성합니다. 신앙의 뿌리가 깊을수록 은혜가 더욱 풍성하게 간직됩니다. 신앙의 뿌리는 마치 그릇의 깊이나 크기와 같기 때문입니다.

강준민 목사님의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나무는 거센 폭풍우 때문에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더욱 견고한 나무가 됩니다. 강한 용사는 전쟁터에서 만들어집니다. 훌륭한 항해사는 항구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거친 바다에서 만들어집니다. 성경에 나타난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고난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고난을 통과했고, 고난을 통해 성장했고, 고난을 통해 무르익었습니다. 그들은 고난을 통과함으로 강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난을 통과하며 마음의 힘이 강해집니다. 생각의 깊이도 깊어집니다. 생각의 깊이와 함께 신앙의 뿌리도 깊어집니다. 소위 내공이 강해진다고 하지요? 영적 내공 즉 영성이 풍성해집니다. 쉽게 뿌리 뽑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우리 교회가 뿌리 깊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뿌리 깊은 교회란 어떤 교회일까요? 각자의 신앙의 뿌리가 깊으면 될까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레드우드라는 참나무가 있습니다. 이 참나무는 수령이 2,3천 년쯤 되며, 높이가 100m를 넘고 둘레도 8-9m나 되는 큰 나무입니다. 이렇게 큰 나무가 어떻게 비바람을 이겨 내는가를 연구하다가 나무 밑을 파 보고는 중요한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덩치 큰 나무는 뿌리를 깊이 박고 다른 나무들과 뿌리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까닭에 어떤 기상 변화에서도 견딜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자기 혼자서는 유혹과 시련에 부딪힐 때 넘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라는 공동체를 통하여 함께 살아갈 때, 그리스도인은 모든 환난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함께 성장해야 하는 그리스도의 지체(肢體)들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떨까요? 여러분들을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로 비유한다면 우리 교회에 비바람이 닥치고 태풍이 닥치면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을까요? 아니면 함께 뿌리가 연결되어 있다간 나까지 뿌리 뽑힐 것 같으니까 각각 따로국밥처럼 되고 있을까요?

여러분, 서로 험담이나 하고, 서로 시기하고 중상모략한다면, 그리스도의 한 몸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서로 영적인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서로 고난을 이겨내고 마침내 성숙해 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거야! 내가 지금 힘들고 어렵고 아픈데 나를 위해 우리 교회 성도들이 당연히 기도하고 있을거야! 라고 생각이 되어 다시 힘을 내고, 서로의 신앙의 뿌리를 연결하여 서로 세워주는 뿌리 깊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8, 9장에 보면, 스데반 집사님이 순교를 당하고,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있었습니다. 큰 박해로 인해 예루살렘에는 사도들 외에는 유대 땅과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신자들은 물러서거나 위협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흩어진 곳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울은 더욱 살기가 등등하여 다메섹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으려고 갑니다. 그 길에서 빛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울은 이젠 박해자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자로 180도 바뀌었습니다. 그가 변화된 이후, 사울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라고 힘있게 전파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가 정말 변했을까 의구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당혹해 하면서 사울을 죽이려고 모의를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의 제자들이 사울을 몰래 광주리에 담아 성 밖으로 피신시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른 주의 제자들과 사귀려고 하지만 다들 경계합니다. 그때 바나바가 사울의 체험을 다른 제자들에게 전하여 안심시키는 역할을 하여, 사울은 제자들과의 신뢰의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사울은 예루살렘에서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변론합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이 사울은 죽이려고 힘을 씁니다. 이 소식을 알고 다른 제자들 사울을 그의 고향 다소로 보냅니다. 이렇게 박해와 고난 속에서 성도들은 서로 돕고 격려하고 힘을 합쳤습니다. 믿음을 모았습니다. 그런 성도들을 성령님께서 위로하셨습니다. 그 결과 사도행전 931절에,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교회가 성도들의 신앙의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서로를 든든히 세워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문제를 만났습니까? 시험을 당하셨습니까? 고난을 당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침묵하시는 것 같습니까?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을 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까? 힘이 들수록,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수록, 사람들로 인하여 괴로우면 괴로울수록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함께 뿌리 깊은 신앙인이 되어 서로 뿌리가 연결되어 뿌리 깊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3년 06월 30일
신문수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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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교회 설교
 2013년 중등부 간세대 예배 (설교)
· 일시  2013년 03월 17일
· 말씀  2013년 중등부 간세대 예배 (설교)
· 설교  안찬규 전도사
   
교육교회 설교
 2012 교회학교 성탄축하 예배 설교
· 일시  2012년 12월 23일
· 말씀  2012 교회학교 성탄축하 예배 설교
· 설교  안찬규 전도사
   
교육교회 설교   2012년 유아부 간세대 예배 
 2012년 유아부 간세대 예배 (설교)
· 일시  2012년 10월 21일
· 말씀  2012년 유아부 간세대 예배 (설교)
· 설교  장시옥 목사
   
교육교회 설교
 2012년 중등부 간세대 예배 #2 (설교)
· 일시  2012년 03월 25일
· 말씀  2012년 중등부 간세대 예배 #2 (설교)
· 설교  안찬규 전도사
   
교육교회 설교
 2010년 중등부 간세대 예배 #2 (설교)
· 일시  2010년 03월 21일
· 말씀  2010년 중등부 간세대 예배 #2 (설교)
· 설교  이승룡 전도사